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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집회3

촛불 시위에 다녀왔습니다. " 두가지 기억 " 노동자가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십수년이 지나 버린 과거의 기억 입니다. 공업도시로 알려진 한 도시에서 노동자와 경찰이 매일 같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학교 가는 길은 온통 최루탄 가스와 전경들로 가득 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떠나서 왜 이런식으로 싸워야 하는가를 무척 궁금해 했던 시절 이었습니다. 한쪽에는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화염병과 각목을 들고 대열을 갖춥니다. 또 한쪽에서는 헬맷과 방패로 무장한 전경들이 최루탄을 쏠 준비를 합니다. 곧 화염병이 던져지고 최루탄이 쏟아 집니다. 마스크 쓴 사람과 헬맷쓴 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싸우기 시작합니다. 흰색 헬맷을 쓰고 청바지를 입고 다리에 각반을 찬 백골단이 빠른 속도로 뛰어 다닙니다. 작업복 입은 아저씨가 맞.. 2008. 5. 28.
오버 하는 민주 경찰, 해법이 틀렸다. " 광우병에 대처하는 민중의 지팡이" 오늘 나와는 상관없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내용은 "수입 쇠고기 관련집회로 인한 임시휴교는 절대없음(유언비어주의지도요망)- XX중학교" 이런 내용이다. 나는 중학교 졸업한지 20년이 훨씬 넘었고, 학교 다니는 아이들도 없을뿐 아니라, 학교 교직원도 아니다. 아마도 문자가 잘못 왔거나, 대량으로 잘못 발송한 듯 하다.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까지 철저히 관리하는것 같다. 교육부 뿐만 아니다. 경찰도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경찰은 탄핵서명 운동을 벌였던 고등학생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혐의로 조사할지 궁금하다. 명예훼손? 유언비어살포? 내란죄? 경찰이 네티즌들의 강력 반발에도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을 제기해 130만명의 서명을 .. 2008. 5. 15.
정부 대책은 집시법 위반? 광우병 논란을 잠 재우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대단하다. 이명박 정부의 담화문 발표가 국민 여론을 더 악화시키자, 이번에는 미국이 직접 나서서 긴급 기자 회견을 한다고 한다. 광우병 우려에 대한 국민적 행동이 미국 정부까지 긴장 시키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조금 이상하게 돌아간다. 미국 정부의 해명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정부의 자세가 수상하다. 정부는 오늘 촛불집회가 불법시위라며 집시법 위반을 들어서 관련 대상자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은 조중동 신문이 주장하는 반미세력, 좌파 불손 세력에 의한 국민 선동 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집시법에 대한 논란도 문제가 되겠지만 국민 여론을 받아 들이는 정부의 자세가 옳지 못하다. 지금까지 광우병 논란에 대한 여론은 이렇게 흘러왔다. 갑작스런 쇠고기협상 타결 -> .. 2008.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