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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3

신이 되고 싶었던 버스 운전사 - 젤리피쉬와 에드가 케렛 영화 젤리피쉬를 본 사람이라면, 에드가 케렛이 그려내는 특이하고도 따뜻한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굳이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그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사실만으로 그의 단편집에 호기심을 가질 것이다. 이제 40대 초반에 불과한 작가의 기묘한 상상력에 대한 찬사는 그치질 않는다. 아무것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그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감성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어느 비평가의 말처럼 그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며, 글과 영상을 통해서 끊임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펼치는 천재적인 예술가임은 분명하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하면서 큰 기대를 했었다. 꽤 오래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을 보면서 느꼈던 신선한 상상력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분명 나의 취향에는 맞질 않.. 2009. 11. 18.
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리뷰를 하기로 마음먹고 책을 받은날, 읽기전에 제목을 보면서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학창시절에는 거대한 굴레와 같았던 '공부'라는 단어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명대사가 동시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마도 채워도 끝이 없는 무한의 개념과, 죽을날이 정해져 있는 짧은 인생 살이에서 '공부를 즐기라'는 말이 어떤 의미가 있을가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정답은 찾을수 없었지만. 김태완氏의 책 '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는 단편적인 지식과의 싸움이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삶의 목표에 관한 책이다. 우리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공부'가 가지는 의미와 목적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책속에 언급되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부 비법을.. 2009. 6. 30.
당나귀의 지혜 - 느림의 지혜를 통한 자아 찾기 현대사회를 과학과 지식이 지배하는 문명사회라고 말한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문명의 발전으로 인하여 사회를 구성하는 많은 것들이 윤택해졌다. 이제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정보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 많은것들이 우리 주변에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인간 본연의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어느 학자는 이러한 지식사회의 발달로 인하여 오히려 인간이 느끼는 가장 본질적인 행복의 수치는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불필요한 정보를 습득해야 하고, 사회 속에서 도태되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상실감에 시달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끊임없이 불안감을 느끼면서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당나귀의 지혜 ".. 2009.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