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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68

용산참사,석기시대에 대한 단상 촛불집회에서 연일 물대포를 쏘아올리던 포도대장이 은퇴하자 마자 용산참사가 일어났다. 사람이 여섯명이나 목숨을 잃었는데도 법치질서 확립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한다. 경찰은 용산참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다고 한다. 조사하는 검찰의 발표내용은 그나물에 그밥이다. 의혹은 지워지지 않는다.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억울한 목소리는 목이 메인다. 명박산성에 구리스를 바르고 도로를 통제하고, 지하철의 정차까지 막았으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호구조사까지 하는 수고로움을 했다. 전경버스로 서울시청을 둘러싸고 물대포를 시원하게 날리기도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좀처럼 느끼지 못했던 억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군사독재시절을 연상시키며 시간이 거꾸로 간다고 했다. 세.. 2009. 2. 5.
비극적 사건과 편견 오바바 취임식을 앞둔 미국의 분위기는 들떠 있다. 지구 건너편에서 전해오는 사람들의 흥분된 모습이 웬지 부러워보이기 까지 한다. 세계 초강대국의 최고 책임자로 부임하는 오바마를 보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열정과 기대감이 묻어나온다. 거리는 과거 링컨 대통령의 모습이 휘날리고 오바마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감격에 겨워 보인다. 경제적 위기속에서 인종과 편견을 딛고 일어서는 역사적인 일로 기억될 것이다. 오바마는 이제 국민통합과 타협을 위해서 노력할것을 다짐한다. 자신의 적수였던 멕케인을 영웅으로 치켜세워준다. 철학과 가치관은 다를지언정, 우리는 한배를 탄 영원한 가족이라는 것을 말한다. 정치적 승리는 승자의 몫으로 돌아가는 전리품이 아니라, 승자가 짊어져야할 책임이라는 것, 그리고 의견이 다룰순 있어도 목.. 2009. 1. 20.
굿바이 정연주, 컴 온 MBC. 지지율 20%,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YTN에 이어, KBS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이 가결되었다. 이것은 청와대,감사원,검찰에 의한 훌륭한 합작품 이다. 이제 브레이크 없는 이명박식 소통방식은 MBC를 향해 칼날을 돌리고 있다. 설마 했던 우려가 항상 현실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지지율 20%의 힘은 대단하다. KBS 접수완료, MBC 민영화 가속화. 이미 방통위원장에 최시중씨가 내정되면서부터 우려했던 일이다. 이명박 측근이 언론의 주요 요직에 자리를 잡을 때부터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YTN을 거쳐서 이제 KBS 정연주 사장의 퇴진은 정해진 수순 이었다. 문제는 정연주 사장의 퇴진이 아니라, 정연주 사장 이후 내정될 사람의 성향이다.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건도 법리적 해석.. 2008. 8. 9.
되살아난 친인척 비리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공천헌금을 받아 구속된 김옥희씨 사건은 전형적인 부패정치의 단면이다. 지난 역사를 통해 보더라도, 정치권력자의 주변에서 발생하는 비리 사건은 새롭지 않다. 군사독재 시절은 그렇다 치고, 문민정부 이후에도 많은 비리와 사건이 있었다. 특히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는 더 특별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인 김옥희씨가 공천을 댓가로 뇌물을 받아서 구속 되었다. 청와대에서는 평소 친분도 없는 사람이라며 모르는척 했다. 하지만 데일리서프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대선때 김윤옥 여사와 함께 유세를 했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청와대에 대한 의혹은 갈수록 커져 간다. 이명박 정부는 늘 이렇게 떳떳하지 못하다. 과거에는 은근슬쩍 감추는 것이 가능했다. 이것은 사회 기득권을 가지고 있.. 2008.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