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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 뚜벅 걷는 길. 사람들로 붐비던 광장에, 또 한분의 분향소가 마련되고 있네요. 불과 얼마전에도 이런일이 있었죠. 그때도 무척 더운 날이었고, 오늘도 무척 더운 날인것 같습니다. 기억 #1 문득 콧수염 단 모대학교 명예교수가 한 말이 기억이 나는군요. 말이 씨가 된다고, 그분의 조잡한 언어가 예언처럼 다 맞아 떨어졌습니다. 꽤 오래전에 그분의 특별강의를 잠깐 들은 기억이 나더군요. 그땐 무척 자신만만하고 기고만장하고 꼬장꼬장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치적으로 성공을 하지 못한 울분과, 이념적 편향성과 계급적 우월의식으로 무장한 콧수염의 노신사는 이제 우리시대에 존경받지 못하는 인물이 되어 버렸네요. 교육자의 입장에서 그릇된 교육현장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비판은 아예 찾아볼수 없더군요. 하긴, 아직도 남북전쟁의 망상에서 벗어.. 2009. 8. 19.
[책나눔 - 선정완료]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향료전쟁. [아홉번째 책나눔] -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항료전쟁. 아홉번째 책나눔의 주인공이 선정되었습니다.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는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공정한 방법은 주사위 돌리기를 했습니다. 향료전쟁도 역시 주사위 돌리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백마탄 초인님이 선정되셨습니다. 백마탄 초인님은 Art of soft space 라는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계십니다. '향료전쟁'은 심.장님이 선정되셨습니다. 심.장님은 '심장이 말하다' 라는 블로그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계십니다. 두분은 비밀댓글로 책을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이름을 적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향료전쟁은 비밀댓글 확인후 바로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를 받으실 백마탄 초인님은 .. 2009. 8. 18.
시리도록 슬픈날. 익숙한것으로 부터의 이별이 주는고통이 시리도록 아파옵니다. 익숙하다는 것은 참으로 잔인한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의 우측에 추모배너가 하나 더 붙었습니다. 불과 몇달만에 이렇게 두분이 떠나셨습니다. 블로그를 찾는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해충의 시대가 도래한 이후, 국보 1호가 불에 타버렸습니다. 그 이후로는,소중하고 익숙한 것들이 모두 이별을 고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이 돌아가셨고,우리나라에서 가장 서민적인 대통령이 목숨을 끊었으며,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상징이 돌아가셨습니다. 무언가 편하게 기대야 하는 존재들이 자꾸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리도록 슬픈날이 되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그저 말로써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입니다. 시대적 불편함을 몸으로서.. 2009. 8. 18.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즘은 너무도 슬픈일만 일어 나는것 같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아름다운 모습. 노무현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 언제나 함께 있을것만 같았던, 나라의 큰 어른들이 떠나시는군요. 굴곡 많았던 시간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지켜온 가치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끝내 보지 못한 아름다운 민주주의를 생각하면 원통하고 아쉽기만 합니다. 많이 아프셨겠지요. 많이 슬프셨겠지요. 많이 서러우셨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존경할만한 정치인이 있다는 것. 우리나라에도 지켜야할 가치가 있다는 것. 우매한 사람이지만 이제 어렴풋이 알것 같습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네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