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시대유감107

협박하는 놈, 호통치는 놈, 챙기는 놈. 가을을 넘어서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어제 새벽에는 천둥,번개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새벽3시에 잠을 깨고 말았네요. 어리석은 인간을 향해서 하늘이 호통을 치는지 하늘이 하얗게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렇게 요란스러운 날씨가 점점더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주는만큼 복되게 쓰지 않고 더 큰 욕심을 바라는 인간의 탐욕이 부른 자연의 고통스러운 몸부림이 아닐까 싶네요. 뿌린만큼 거둔다는 말이 틀리지 않나 봅니다. 점점더 공포스러워 지는 기상이변으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어이없이 목숨을 잃고 있으니까요. 협박하는 놈. 여당의 사무총장이, 이번에도 국회의원을 뽑아주지 않으면 충청도의 발전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선거에 이기기 위한 멘트였다고 변명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참 기분이 좋지 .. 2009. 10. 19.
제복입은 청년과 미국산 쇠고기 환절기라 감기 환자가 참 많은것 같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앓아 눕는 소리가 들립니다. 모두 몸살 감기 조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보궐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방송에서 힘있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인터뷰를 하는 지방에 사는 한 상인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이러한 거짓을 믿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웠습니다. 힘있는 여당은 서민경제 살리기나, 지역소상공인 살리기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들의 거대함에 숫자가 하나 더한다면 더욱더 오만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풍경 #1 말끔한 제복을 차려 입은 청년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일병의 계급장을 단 청년의 옆에는 어머니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함께 서 있습니다. 청년의 손을 .. 2009. 10. 15.
비열한 거리, 양심없는 세상을 보다. 김산 평전을 통해서 인간 장지락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그가 가졌던 열정과 꿈, 조국독립에 대한 희망과 염원을 수십년이 지나서야 우리는 알수 있었습니다.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고 부르짖고 싶어도 말할수 없었던 그의 삶을 통해서 나라 잃은 사람들의 서러움을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비가 내립니다. 아마도 비가 오는 이 거리의 어느곳에서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으로 혼자 울음을 삼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그저 낭만적으로 다가오던 거리의 풍경이 갑자기 낯설어 집니다. 비열한 거리. 지난 정권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설움을 받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정치적 이견에 따라서 서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정치인들이 할 일입니다. 정치인들이 말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들이 할 일입니다. .. 2009. 10. 13.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즘은 너무도 슬픈일만 일어 나는것 같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아름다운 모습. 노무현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 언제나 함께 있을것만 같았던, 나라의 큰 어른들이 떠나시는군요. 굴곡 많았던 시간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지켜온 가치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끝내 보지 못한 아름다운 민주주의를 생각하면 원통하고 아쉽기만 합니다. 많이 아프셨겠지요. 많이 슬프셨겠지요. 많이 서러우셨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존경할만한 정치인이 있다는 것. 우리나라에도 지켜야할 가치가 있다는 것. 우매한 사람이지만 이제 어렴풋이 알것 같습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네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