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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103

파주 -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박찬옥 감독의 영화임을 알고 봤지만 영화는 결코 쉽지 않았다. 나는 영화를 보기 전이나 보고 난 후에도 평론가들의 글은 보지 않는다. 영화의 해석은 독자의 느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평론가의 글을 찾을수 밖에 없었다. 물론 평론가들의 말조차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영화 '파주'는 처제와 형부의 불륜을 묘사한 영화인줄 알았다. 적어도 '금지된 사랑'이라는 애틋한 감정을 그린 영화인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그 애틋한 감정은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도 제목이 왜 '파주'가 되어야 하는지 궁굼해야 했다. 파주 감독 박찬옥 (2009 / 한국) 출연 이선균, 서우, 심이영, 김한준 상세보기 목소리가 좋은 배우 이선균과 신인배우 .. 2010. 1. 6.
김씨 표류기 - 희망의 신호를 보다. 영화를 안본지 꽤 되었다는 생각(한 100만년쯤?)에 별다른 생각없이 꺼내든 영화 김씨표류기. 개봉할 당시에 그저 그런 코메디물이라고만 생각을 해서 애써 보지 않은 영화였다. 시원한 배우 정재영과 매력적인 여자 정려원이 만든 영화였지만, 10년만에 한번씩 찾아오는 영화의 권태로움에 취해있을때라서 과감하게 포기해버린 영화이기도 하다.이영화를 이해준 감독이 만들었다는것도 최근에야 알게되었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도 그러했고, 이야기의 설정도 참신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코메디의 단골인 조폭이 나오지 않아서 더 좋았다. 수년간 조폭들이 주름잡던 코메디영화는 정말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표류기 감독 이해준 (2009 / 한국) 출연 정재영, 정려원.. 2009. 9. 29.
내사랑 아이거 (North Face) - 사랑,영원한 곳에 묻다. 얼마전, 산악등반 도중에 목숨을 잃은 여성 등반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정상에 오르는것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 그녀의 못다 이룬 꿈과 열정이 안타깝게만 느껴졌다. 산악등반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지만, 정상을 향한 인간의 꿈은 늘 경외롭기만 하다. 안타까운 죽음을 보면서 문득 떠올랐던 영화가 바로 내사랑 아이거(North Face)다. 내 사랑 아이거 감독 필립 슈톨츨 (2008 /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출연 벤노 퓨어만, 플로리안 루카스, 요한나 보칼렉,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상세보기 내사랑 아이거는 히틀러 시대를 살아가던 독일의 젊은 등반가 2명에 대한 이야기다. 당시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아이거 등반을 하게 되는데, 영화속에서 펼쳐지는 화면들이 너무도 리얼하게 펼쳐진다. 눈덮인 알프스.. 2009. 8. 9.
비오는날 helen eriksen 재즈를 잘 모르지만, 몇해전에 무척 갖고 싶었던 음반이 있었습니다. helen eriksen의 standards 음반인데요. 국내에서 판매를 안하길래 포기하고 있었는데, 책을 주문하러 갔더니 그곳에 팔더군요. 너무 기뻐서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혼자 여행을 할때나, 출장을 갈때 꼭 들었던 노래들입니다. 음반속에 'alone' 이라는 곡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 곡은 유투브에 없네요. 비오는날 이런 음악 들으면 기분이 좋죠.^^ helen eriksen - miles davis 2009.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