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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5

벌써 1년, 그날이 오다. 자전거를 타고 웃음짓는 아이들의 모습을 멍하니 지켜 본다. 권력의 거짓말에 익숙해 지다 보니 변덕스러운 날씨도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러다가 다시 눈이 오진 않을까 하고 말이다. 그래도 계절의 여왕이 만들어 내는 5월의 햇살은 따사롭고 여유롭다. 벤치에 앉아 물을 마시던 아이들이 정치논쟁을 한다. 파란당과 노란당의 이야기가 오가고 '쥐'와 '부엉이 바위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까지 흘러 나온다. 아이들의 조숙함은 나름대로 대단한 논리까지 갖추고 있다. 일단 서로 좋아하는 당이 갈리자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진다. 아이들의 싸움은 언제나 그렇듯이 목소리 큰 녀석이 주도한다. 목소리 큰 아이는 '쥐'가 물어죽인 누군가의 이야기와 쥐의 천적인 '부엉이'의 주술적 상관관계에 대해서 설명한다. 벌써 5월이다. 따사로운 .. 2010. 5. 9.
정부의 반성과 쇄신, 못믿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고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오늘 청와대 수석을 대폭 교체 했다. 이동관 대변인만 제외하고 말이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고 국면쇄신의지를 보인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잘못을 반성하고 심기일전 하여 새롭게 출발하겠다는데 비난할 사람은 없다. 진정한 마음으로 사과를 하고, 잘못된 것을 고쳐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용서하고 격려해 줄 것이다.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지만, 모든 사람은 우리나라가 잘되는 것을 바란다. " 재협상은 No, 이동관은 yes "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반성과 청와대수석 교체는 큰 아쉬움이 남는다. 이것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쓸수 있는 마지막 카드 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2008. 6. 20.
오락가락 청와대, 이것도 전술? 쇠고기 협상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갈수록 태산이다. 어제는 대통령이 3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하겠다고 이야기 했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만나서는 재협상과 다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민간업자들이 30개월 미만 소만 수입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serious concerns)를 표명하며, 강력 반발했다. 21일 에 따르면 미국 부시 행정부는 어린 소의 고기만을 허용할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발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미쇠고기 협정의 의미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미국 무역대표부 슈잔 슈워브의 대변인 그렌첼 하멜은 “이것은 부정확한 말(in.. 2008. 5. 21.
조류독감에 오리발은 웬말이냐? 전국이 AI(조류독감)로 난리다. 전라도,충청도,경기도를 거쳐 울산과 대구까지 난리다. 고온에 익혀먹으면 문제가 없다지만, 혹시 모를 위험 때문에 닭과 오리등이 모두 살처분 되고 있다. 조류독감의 원인이 철새라는데, 한겨울 따뜻 하게 보내고 철새는 조류독감을 선물을 던져놓고 도망갔다. 가뜩이나 광우병에 심란한데, 무엇 하나 맘놓고 먹기가 겁난다. 우리는 조류독감과 같은 것을 전염병, 혹은 돌림병이라고 한다. 조류독감도 한 마리가 걸리면 순식간에 모두를 전염시킨다. 그래서 돌림병은 무섭다. 발병하기 시작하면 그 집단은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 청와대의 불법투기 돌림병 " 청와대에서도 불법투기 라는 돌림병이 돌고 있다. 투기 의혹이 일던 박미석 수석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이 돌림병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2008.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