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3 하녀 - 씁쓸한 무력감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를 드디어 보았다. 그동안 임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알송달송한 느낌들이 바로 무력감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영화 '하녀'를 통해서 그걸 확실히 느낄수 있었다. 그의 영화 '오래된 정원'에서도 느낄수 있었던 야릇한 느낌이 '하녀'를 통해서 구체화된 느낌이다. 물론 이 둘의 영화가 같은 연장선에서 이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하녀'는 최고의 배우들이 만든 영화다. 칸을 통해서 유명해지긴 했지만 전도연과 이정재, 윤여정으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무게는 남다르다. 영화에 몰입할수 밖에 없는, 그래서 조금은 따분한 일상의 모습들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서 긴장감으로 쉽게 바뀐다. 원작에서 조금은 어긋난 임상수표 '하녀'는 그야말로 쇼킹하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 2010. 7. 11. 슬픈 안녕 길가의 건물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황급히 뛰어나오더니 엉엉 울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사람들이 길을 멈추고 아주머니를 쳐다 봅니다. 고개를 숙이고 울던 아주머니가 일어나더기 하염없이 길을 걷습니다. 눈물은 멈추지 않고 흘러내립니다. 다리가 풀린 걸음걸이가 슬프게 느껴집니다. 고개를 들어 아주머니가 나온 건물을 쳐다 봅니다. 병원 응급실 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자살 소식이 들려옵니다. 유명한 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저 이미지로만 짐작했던 배우의 숨겨진 이야기가 흘러 나옵니다. 힘들어 했던 번뇌와 고민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무수한 자살을 생각한다면 우리 사회는 심각하게 슬픈 사회인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목숨을 끊을 정도로 외롭고 힘든 사회인것 같습니다. 어느.. 2010. 7. 1. 쉼표와 마침표. 모 전자회사 임원의 자살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이긴 하지만 마음이 참 씁쓸합니다. 옆에서 볼때에는 부러울것이 없어 보이는 분인데 말이죠. 보여지지 않는 부분에 깊은 아픔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부와 명예를 짊어지고 가는 것이 쉽지 않은가 봅니다. 가난과 무명의길을 걷고 있어서인지 쉽게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 # 쉼표 어느 철학자는 '삶은 굴곡이 심한 곡선'이기에 아름답다 라고 말했습니다. 아래 위의 굴곡을 가진 굵은 곡선 말입니다. 아래로 향할때에는 위로 올라가기 위한 꿈을 꾸고,위에 있을때에는 아래로 향할 준비를 하는 것이죠. 이렇게 아래 위로 왔다 갔다 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거라고 말입니다. 곡선의 굴곡과는 상관없이 삶의 목적은 '성장'에 있는것 같습니다. '사랑'이 자아실현의 목표.. 2010.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