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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19

애들아, 나 아니거든... 폭설과 추위로 마실 다니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무도 걷지 않은 소복히 쌓인 눈길에 하나둘씩 발자국을 만들면서 영화처럼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여기저기 오래된 퇴비처럼 검게 굳어 버린 눈을 삽으로 깨는 소리와 미끄러질까봐 어정쩡 하게 엉덩이에 힘을 주고 걷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공원을 걷기로 합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전쟁같은 풍경이지만, 오후에는 그래도 한가로워 보입니다. # 1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세상이 온통 얼어 붙은 느낌입니다. 구석자리에 앉아서 표정 없는 사람들의 얼굴을 쳐다 봅니다. 서로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표정없는 얼굴을 짓고 있습니다. 이제 익숙해질만도 하지만 아직도 이런 풍경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너.. 2010. 1. 7.
의장의 명예?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국회의장이 대통령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느니 어쩌니 하면서 직권상정 한것에 뒷말이 많다.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 국회이고 국회를 대표하는 것이 국회의장인데 국회의장이 행정부의 수반으로 부터 전화를 받고 행동을 했다면 이것은 참 수치스러운 일이다. 국민의 대표임을 법적으로 부여받은 자가 자칫 외압으로 비칠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도 참 웃긴일이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그랬다면 국민의 명예를 훼손한 오명은 버릴수 없을 것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시무식에서 이런 말을 했다. “물리적, 언어적, 행태적 폭력의 근절 없이는 민주주의가 나아갈 수 없으며, 예측 가능하고 순서대로 진행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국회는 시대변화의 주체,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제 정당.. 2010. 1. 5.
뒷짐지고 하이킥 요즘 ‘하이킥’ 시리즈의 시트콤이 인기입니다. 가끔 보기는 하는데, 개성 강한 인물들이 섞이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웃기면서도 재미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드라마는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재미가 듬뿍 담겨있습니다. 제목이 왜 하이킥일까를 생각해 봐도 잘모르겠습니다. 그저 세상의 근심걱정을 웃음으로 한방에 날려버리라는 의미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뜬금없이 하이킥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테러를 당했다고 합니다. 속된 말로 입이 당나발이 되었죠. 이탈리아의 정치 부패를 이끌어온 장본인입니다. 언론 악법을 통과시켜서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아 버렸고, 수많은 부패 스캔들을 일으키며 거대한 재산을 가지게 된 사람이기도 하죠. "읽을게 많아서 좋구나!' 언론을 장악할 때 그가 내세.. 2009. 12. 15.
이별(離別) 후에 - 영원함을 꿈꾸며.. 가을을 알리는 길가에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이 들어갑니다. 얼마전만 해도 은행열매를 얻기 위해서 돌팔매질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열매를 모두 떨구어낸 은행나무옆 거리에는, 계절의 마지막을 알리는 노란색 풍경만이 남아 있습니다. 시선 #1 유명한 연예인의 아들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TV를 보지 않아서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들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는 사진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세상의 어떠한 슬픔도, 혈육을 잃어버린 슬픔만큼 큰것은 없을것 같습니다. 신혼여행을 떠났던 부부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부부는 순식간에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들의 사랑이 이렇게 비극적으로 마무리 되는것을 보면서 참.. 2009.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