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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40

동지(同志)의 슬픔과 달콤한 인생. 오늘은 루저(loser)라는 말이 세상을 휩쓰는것 같습니다. 어느 방송에 나온 대학생이 키가 작은 남자를 루저로 지칭하면서 구체적인 기준을 180Cm로 제시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 학생이 말하는 루저의 심오한 의미를 알수 없지만, 자기만의 기준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평생 위너(Winner)로 살아본 적도 없고, 앞으로 위너가 될 가망성이 전혀 없는 루저의 인생을 살고 있군요. 하지만 그 학생의 지칭어 처럼 실패한 사람으로 세상을 살진 않은것 같습니다. 동지(同志)의 슬픔. 고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자이던 강금원씨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그가 운영하던 회사가 요즘 많이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크지는 않지만 탄탄하던 회사가 어느 순간부터 거래처가 끊기고 운영이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어쩌면 예고.. 2009. 11. 10.
욕심은 원죄, 변심은 무죄. 세상은 오늘도 어김없이 시끄럽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가소롭게 보다가 막상 그것이 심술을 부리기 시작하니 무서운 세상이 되어버립니다. 누군가는 우리 시대에서, 특별한 사회적 광기가 지배하던 시대를 일컬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시대' 였다고 말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던 그 무언가가 우리 시대를 지배하면서 다수의 사람들을 현혹하고 무민하는 그런 시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공포를 안겨주는 무언가가 우리를 협박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욕심은 원죄. 세상을 지배하는 무언가는 인간의 욕심을 사회적으로 정당화 시키고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추악한 욕심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편에 있으면 어떠한 방식으로 정당화 시켜 버립니다. 권력.. 2009. 11. 4.
제복입은 청년과 미국산 쇠고기 환절기라 감기 환자가 참 많은것 같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앓아 눕는 소리가 들립니다. 모두 몸살 감기 조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보궐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방송에서 힘있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인터뷰를 하는 지방에 사는 한 상인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이러한 거짓을 믿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웠습니다. 힘있는 여당은 서민경제 살리기나, 지역소상공인 살리기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들의 거대함에 숫자가 하나 더한다면 더욱더 오만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풍경 #1 말끔한 제복을 차려 입은 청년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일병의 계급장을 단 청년의 옆에는 어머니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함께 서 있습니다. 청년의 손을 .. 2009. 10. 15.
목숨을 건 농성의 명제: 인간답게살아 보자 새해가 다가왔다. 새롭다는 것은 늘 희망을 품게 한다.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이 있을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한다. 건강을 잃은 사람은 건강을 기원하고, 첫아이를 임신한 초보 아내는 자신의 아이가 나올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거리는 우울한 소식들만 전해주며 우리들에게서 웃음을 빼앗아 가지만 살아가는 우리는 내심 좀 더 나은 내일이 올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매서운 추위. 끝없이 불어오는 바닷바람. 얼어붙은 손과 발. 배고픔 조차 느낄수 없을만큼 주린 배. 하늘위 백미터 위에 보름이 넘도록 죽음과 싸우는 그들의 모습은 나를 눈물 나게 만든다. 세상사, 돌아보면 삶과의 처절한 싸움이라고 했던가. 직장을 잃고 생존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다가 죽음의 하늘아래 홀로 버티고 있는 한장의 사진에 가슴이 아파온다. 관련.. 2009.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