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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로 가는길2

요하네스버그로 가는길 II 가진자는 내일을 꿈꾸고, 가지지 못한자는 어제를 회상한다. 가지려고 하는 자는 희망을 꿈꾸고, 가지길 포기한 자는 절망을 노래한다. 가진다는 것이 물질적인 것만은 아닐것인데, 손아귀에 쥔 묵직한 포만감은 또다른 욕심을 만들어 내고, 허공을 휘젓는 빈곤한 손가락에는 이유없는 슬픔만이 가득하다. 죽음이 이어지고, 삶이 해답을 요구하는 곳. 이곳은 황금의 땅, 요하네스버그다. 관련글 : 요하네스버그로 가는길. 관련글 : 불행을 사랑하다 - 깊은숲님의 글 꿈꾸는 자의 잃어버린 심장. 황금을 찾아 떠나온 사람들의 땀방울은 마르지 않는다. 그 어디에도 황금을 찾았다는 사람은 보이질 않았다. 황금에 취한 사람들의 환호성은, 시간을 타고 흘러 알수없는 노래로만 전해질 뿐. 그 어디에도 황금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노.. 2009. 8. 23.
요하네스버그로 가는길. 살아간다는 것은 희망이어야 한다. 시간은 늘 흔적의 아픔을 주지만, 내일을 살아가야 할 우리는 늘 희망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오늘이 행복할 수 있다. 죽음이라는 것은 늘 희망의 끝자락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삶의 희열이어야 하며, 잃음이 아닌 얻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희망과 절망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영원한 안식을 맞이할 수 있다. 발전과 희망을 상징하는 도시. 이 도시의 색깔은 온통 회색빛이었다. 이 어두운 회색의 도시에서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은 고스란히 도시의 풍경에 묻어 있어, 세련된 회색빛을 내고 있었다. 우리는 어쩌면 이러한 회색빛 풍경을 희망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른다. 도시의 끝은 푸르른 바다가 이어졌다. 도시의 끝은 더 갈곳이 없는 사람들의 마지막 풍경이 .. 2008.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