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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2

가을 모기와 행복한 삶. 가을 모기가 참 극성인것 같습니다. 원래 벌레나 쥐와 같은 설치류를 싫어하고 바퀴벌레를 무서워 하는지라 요즘과 같은 계절이 무척 불편합니다. 오랜 지병인 알레르기성 비염과 싸워야 하고 느닷없이 달려드는 모기들 때문에 창문도 마음놓고 못 열어 놓습니다. 가을에 찾아오는 시원한 밤바람은 아쉽지만 포기해야 할것 같습니다. 느낌 하나. 요즘 워런 버핏의 일대기를 그린 두꺼운 책을 읽고 있습니다. 두껍기도 하고 조금 지겹기도 해서, 책을 읽는 동안에도 다른 책을 세권 정도 봤습니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쓴다는 것이 두꺼운 책 두권으로는 모자라겠지만, 특별한 재미도 없기 때문에 진도가 더 안나가는것 같습니다. 워런 버핏의 인생을 결정짓게 된것은 아마도 그의 타고난 성격 때문인것 같습니다. 문자중독에 가까울정도로 쉴.. 2009. 10. 6.
그저일상, 커피의 쓴맛을 느끼다. 이른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할겸 운동화를 신고 나가봅니다. 정문을 나가서 딱 서른일곱 발자국을 걸으니까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제 몸에 방수기능과 야광기능이 없는 관계로 다시 되돌아 옵니다. 우산을 쓰고 아스팔트를 걷기에는 제가 너무 게으른것 같습니다. 창가에 서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커피한잔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펄펄 끓는 물에 블랙커피 한잔을 타서 창가로 다가갑니다. 그새 비가 그쳤네요. 덕분에 커피의 쓴맛을 제대로 느껴봅니다. 요즘 책읽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것 같습니다. 라마승의 명상집 '티베트의 지혜'를 보고, 법정스님의 산문집을 읽고 난뒤에 오마하의 현인인 워런 버핏의 자서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서전이나 평전을 좋아하는데요, 책을 주문할때 왜 이렇게 비쌀까 하고 투덜거렸는데 책을.. 2009.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