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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임6

새는 스스로 길을 만든다. 해마다 8월 4일이 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정든님 정은임 아나운서 입니다. 벌써 6년이 흘렀네요. 너무도 허무하게 우리들 곁을 떠났지만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모바자회가 열리고, 그녀를 다시 한번 기억 합니다. # 1 그녀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 합니다. 늦은 밤 들려오는 목소리와 낯익은 시그널 음악. 그리고 지친 영혼을 달래주던 따뜻한 감성 까지 말이죠. 늦은 밤에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힘을 주었고, 야근에 지친 직장인들에게는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주었던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는, 낮은 시선으로 바라보던 사람에 대한 애틋함이었습니다. 고공크레인 위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외치던 한 노동자의 절규와 죽음을 .. 2010. 8. 4.
그리운 정든님, 故 정은임 아나운서 추모바자회 불편한 진실앞에 낮은 자세로 살아가야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보이는 것에 집중하며, 인간이 만들어낸 이념과 편가름이 또하나의 계급과 권위를 쌓아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크게 나아지진 않았지만, 우울했던 시절에 한숨만 쉬고 있던 우리에게 커다란 울림을 전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수년이 지났지만 방송중에 울려퍼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전율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논리와 이념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가슴속 깊이 전해져 오는 인간愛에 대한 멘트들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녀가 그토록 사랑하던 영화와, 그녀를 그토록 사랑하던 많은 사람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지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그리운 정든님, 故 정은임 아나운서의 이야기 입니다. 고 정은임 아나운서 사진출처: 정은임 추모사업회 (ww.. 2009. 7. 15.
정은임 아나운서와 고공크레인에서 바라본 세상 재벌을 위한 경제정책을 내놓는 대통령. 노조활동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노동부 장관. 언론을 검열 하려는 방통위 장관. 삼성의 은닉재산이 수조원. 해결되지 않는 이랜드 사태를 보면 참으로 갑갑하다. 우리나라 비정규직 노동자가 실제로 850만명. 전체 노동인구의 55%가 비정규직이다. 자본의 가치가 사람들을 죽여 가고 있다. 갈수록 진실은 감추어 지고, 공허한 구호만이 남는다. [2003년 10월22일 방송분] 새벽 세 시, 고공 크레인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백여 일을 고공 크레인 위에서 홀로 싸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올가을에는 외롭다는 말을 아껴야 겠다구요. 진짜 고독한 사람들은 쉽게 외롭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조용히 외로운 싸움.. 2008. 5. 17.
스승의날, 삶의 멘토를 이야기 하다. " 스승의 날, 그리고 삶의 멘토 " 스승의 날이다. 그러고 보면 5월은 행사가 참 많은 달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스승의날엔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끼친 스승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어머니 같이 따뜻함을 말해주던 선생님, 반항심 많던 시절에 따끔하게 혼내주던 선생님, 취업을 걱정하며 함께 고민했던 선생님을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생각나서 잠시 미소를 짓는다. 학교를 졸업한지 참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키워야 할 나이가 되어 버렸다. 이제 나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학교 선생님은 찾기가 어렵다. 시간과 함께 지나 버린 나의 무관심속에 이제 앨범속 사진처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추억이 되고 말았다. 학창 시절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던 선생님 처럼 사회생활을 하면서.. 2008.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