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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시대유감

PD수첩 2탄을 보고 잠못드는 밤.

by G_Gatsby 2008. 5. 14.


" PD수첩 보고 분노를 느끼다"

   쇠고기 협상이 굴욕 외교라는 것이 확실 해졌다. 그리고 정부가 지금껏 말해온 것이 모두 굴욕외교를 무마하기 위한 치사한 변명이라는 것도 확실 해졌다. 단지 이명박이 미국 부시와 악수한번 하기 위한 댓가로 국민건강을 줬다는 생각에 치가 떨린다. 나라가 이명박 개인의 것인가.

   이번 PD수첩에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나온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목 요연하게 정리된 논리가 문제의 본질을 확실히 말해준다. 그리고 정부의 잘못된 논리를 조목 조목 반박했다. 쇠고기 협상에서 국민건강은 배제 되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이것은 미국과 재협상 문제로 끝날 일이 아니다. 아직도 뻔뻔하게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 하다고 정부는 외친다.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서 국민건강을 담보로 했는데도 변명과 이념 갈등으로 왜곡하는게 현 정부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엄청난 일이 생길지 상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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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요약]

# 미국 쇠고기 업자 인터뷰 :
  30개월 이상 소를 파는 행위는 미국내에서 절대 허용안된다. 또, 그런 행위를 본 적이 한번도 없다.

# 미국 시민단체 :
  광우병은 결코 완치가 불가능하며 그 어떠한 치료제도 없다. 미국 청소년들이 병에 걸리면 재앙이 될 것이다.

# 일본 입장 :
   한국처럼 30개월 이상을 허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 OIE 인터뷰 :
   OIE의 기준은 단지 권고사항일뿐,우리는 어떠한 강요도 하지 않는다. 강제사항도 아니다.

# 이명박 방미후 부시 연설 첫마디 :
   2MB가 쇠고기합의를 해주어서 감사하며 이는 미국쇠고기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다.

# 미 상원의원 :
   한국이 쇠고기시장 개방안하면 FTA는 결코 절대 해줄수 없다.

   그들이 즐겨 찾던 OIE도 권고 사항일 뿐이다. 다른 대부분의 국가는 자체 검역기준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협상의 정당성은 어디에도 없다. 확실한 것은 보여주기 위한 정치쇼에 국민건강이 희생 됐다는 것이다. 이런 정부를 앞으로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끝가지 정치논리를 부정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면서 그릇된 충성심을 본다.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은 어디에도 없다. 모두다 국민을 기만하고 거짓말을 한것이다. 공직자는 정권이 아니라 국가에 충성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어찌 검역과 협상을 맡길 수 있단 말인가. 이건 재협상만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심판이 있어야 한다.

   이제 이명박 정부를 적극 옹호하던 조중동 신문조차 비판을 가하고 있다. 국민 여론을 좌파세력, 선동세력으로 몰아서 본질을 흐리려는 전략이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치사하다. 그래도 이명박은 좋은말만 골라 하는 참모진을 데리고 국정을 운영하겠단다.

" 국민앞에 사과하라 "

   일부에서는 이명박이 CEO로 일하던 시절에도 다스리기 위한 경영스타일이 문제 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비판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 사람 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오만하다는 것이다. 자신은 옳고 비판하는 사람은 틀렸다.  또 일부에서는 이명박이야 말로 코드인사를 선호하는 인물이라고 한다. 자신을 잘 따르는 사람만 쓴다는 것이다. 쓴소리 하는 사람은 주변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단점을 확실하게 보고 있다.

   국민들은 더 분노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그냥 흘려 보낸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이번에 들켰는데 다음에는 안들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하겠는가. 눈에 가시 같은 언론들은 민영화 시키고, 정권을 미화하는 언론만 넘칠 것이다. 이제 언론도 막는다면 무책임한 일을 하는 정부를 감시할수 있는 곳은 없다.

   대통령은 국민앞에 머리를 숙이고 사과해야 한다. 해당 부처 장관과 실무자는 모조리 해임시켜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믿을 수 있다. 그리고 공직자는 양심을 속여서는 안된다.  이런 "70년대 보여주기 위한 개그"와 "무책임한 충성심"이 어찌 지금 시대에 일어 나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라. 촛불시위에 참석한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직접 찾아가서 사과해라. 그리고 아이들에게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국민 여론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배워라. 바람이 있다면 배우는 김에 맞춤법도 좀 배워라. 한글 언어권에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 좀 창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