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워진길을 걷다1 친구, 가리워진길을 보다. 얼마전 내 친구의 글을 올린적이 있다. 우리는 늘 빛을 쫓아 가면서 등뒤에 그려있는 그림자의 존재를 잊고 산다. 그리고 그 그림자 속에 감추어진 아픈 현실을 애써 외면한다. 글을 올리고 다시 그 친구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할까 한다. [관련글] 30대, 감추어진 친구의 그림자 타박 타박 걸어가는 인생 길. 뒤를 돌아보면 아득히 걸어온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좁고 험한 길을 힘들게 걸어와 모퉁이 작은 바위에 앉아 잠시 숨을 골라 본다. 가끔은 안개만 자욱하여 끝은 보이지도 않는 가리워진 길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핸드폰도 없이 살아가는 친구에게 내가 먼저 연락할 방법은 없었다. 그러던 중 거의 한달여 만에 전화가 걸려 왔다. 내가 약속했던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반가운 목소리로 녀석을 .. 2008. 7.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