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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게이지2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군대를 졸업하고 난 후에 처음 본 영화 Leaving Las Vegas. 요즘은 노출이나 불륜에 익숙하지만, 그 때만 해도 이 영화는 꽤나 야한 영화에 속했다. 꽤 인기 있었던 배우 니콜라스 게이지, 떠오르는 여배우 엘리자베스 슈. 짧은 머리와 까만 얼굴을 들고 가장 구석진 곳에서 빨개진 얼굴과 구겨진 자세로 몰래 보았던 영화. 사랑하는 가족에게 버림을 받고 알콜 중독에 빠진 남자가 죽기 위해 떠난 곳은 라스베가스. 도망가고 쫓기고, 다시 도망가던 창녀가 살기 위해 찾은 곳도 라스베가스. 욕망의 도시에 두 남녀가 운명처럼 만났다. 서로의 눈에 새겨진 아픔을 단번에 알아 보게 되고 그들은 사랑에 빠진다. 알콜 중독자와 창녀의 사랑. 그리고 욕망의 도시 라스베가스. 서로의 아픈 곳을 만지는 모습을 보며 남자.. 2010. 6. 20.
city of angels 산자와 죽은자를 나누는 천사가 사랑에 빠졌다. 저승사자도 사랑에 빠질수 있다는 기대를 안겨준 영화. City of Angels 비가 와서 축축한 영화관에서 빗물이 만들어내는 꼬릿한 냄새를 맡으며 어렵게 보았던 영화 오징어 땅콩을 먹어대며 사각 거리던 뒷줄의 뚱보 아저씨와 앉은키가 유난히 컸던 앞줄의 더벅머리 아저씨가 잊혀지질 않는 영화. 산만하던 영화관을 가득채우던 신비스러운 목소리. 샤프했던 시절의 니콜라스 게이지와 금발의 미녀였던 맥 라이언. 시간은 니콜라스 게이지에게 뱃살과 파산을 안겨주었고 영원히 늙지 않을것 같던 맥 라이언에게 주름을 한다발 선물했지만 영화속 그들의 모습은 사라지지 않고 오래 기억된다. '사랑은 따뜻하고도 아프다.' 천사의 목소리가 기억될 만큼 그들은 뜨겁게 사랑을 했다. 지상과.. 2010.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