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1 헬맷과 방패, 돌을 들라는 것인가.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더라 " 1987년 1월. 고 박종철 열사를 고문했던 치안 본부장이 한 말이다. 공권력은 민주주의를 외치던 한 사람의 죽음을 이렇게 설명 했다. 언론은 침묵 했다. 진실은 같은해 5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과 한 검사의 끈질긴 추적 끝에 세상에 알려 지게 되었다. 그리고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권력이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 그리고 사실을 보도하지 않으려는 언론의 자율적 침묵에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뛰어나가 사회정의와 민주주의를 외쳤다. 군사 독재 권력도 더 이상 국민의 분노를 막을 수가 없었다. 촛불 시위가 거리로 뛰쳐 나왔다. 정부에 대한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촛불을 들고 외쳐도 정부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서.. 2008.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