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거품1 요란한 빈수레와 침묵의 기도. 연휴기간동안 집에 틀어박혀서 책과 영화만 보다가, 문득 길을 걷는 법을 잊어 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다시 산보를 시작했습니다. 줄어드는 근육의 무게와 늘어나는 지방질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있으면 배가나온 중년남자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배나온 아저씨와 할머니가 거리의 나무 아래에서 무언가를 줍습니다. 무언가 잘 찾아지질 않는지 배나온 아저씨가 나무를 발로 마구 때립니다. 그러고나서 다시 길바닥에 시선을 두고 무언가를 줍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은행 열매 입니다. 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은행나무가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은행이 몸에 좋아서 그런지 배나온 아저씨는 나무를 발로 마구차기 시작합니다. 나무가 무슨 죄가 있.. 2009.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