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1 똥파리 -붉은 피의 눈물. 누군가는 영화를 보기 시작한지 10분정도만 지나면, 이 영화가 재미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영화가 시작된후 불과 얼마만에 느껴지는 느낌과 몰입도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에 대한 느낌은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영화는 시작에서 부터 마칠때 까지 끊임없는 욕설이 난무한다. 비어와 속어가 주된 대화이고, 피가 튀기고 주먹이 오고가는 거친 영화다. 자칫 그러한 욕설들이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금새 익숙해 진다. 영화 [똥파리]는 우리 시대에 살고 있음직한 어느 건달에 대한 이야기다. 모양새가 근사한 건달이나, 세련된 조폭의 조직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시장바닥에서 행패를 부리고 주접을 떨것만 같은 그런 건달이다. .. 2009. 6.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