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1 어버이날, 할아버지의 리어카를 보다. 어버이날 이었습니다. 부모님이랑 오랫동안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제 다 커버려 흰머리가 나려고 하는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그래도 오랜시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효도는 못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자주 듣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어른들의 가슴에는 카네이션이 만발합니다. 퇴근시간이 되니 거리가 북적거립니다. 오늘만큼은 세상 모든곳에서 사랑이 넘쳐나는것 같았습니다. 시선 하나. 담배를 사기 위해서 동네 슈퍼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정오를 넘었지만 아직 햇살은 뜨겁게 내리고 있습니다. 작은 슈퍼앞에는 물건을 내놓고 파는 평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평상뒤에는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평상앞에는 폐지를 담은 리어카가 .. 2009.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