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계단1 뒷짐 지고 계단 오르기 오랜만에 전화를 한 친구가 안부를 묻습니다. 뻔한 안부 인사에 뻔한 답변을 합니다. 녀석이 느닷없이 아들은 잘 크냐고 묻습니다.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아들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어떤 질문을 할지 잘 알기 때문에 아주 자알~ 큰다고 대답했습니다. 살면서 뻔한 질문을 받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찌 사느냐, 밥은 먹고 다니냐, 돈은 좀 벌었냐, 철 좀 들어라, 키는 좀 컸냐... 등등. 대답이 어려운 질문도 있습니다. 잘 사느냐, 행복하냐, 요즘 어찌 지내냐, 다가오는 FOMC 회의가 세종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등. 가끔은 스스로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져 봅니다.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답은 궁색하고 변명은 늘어납니다. 질문을 하는 사람.. 2010.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