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뽑기1 [진중권 칼럼] 전봇대 뽑기, 2MB의 후진국 행정 - 프레시안 신문 읽다가 한심해서 한 마디 한다. 가금류에 속하는 어느 새와 동일한 사양의 두뇌를 가진 일부 언론에서는 전봇대 두 개 뽑은 각하의 치적을 칭송하기에 바쁘다. 전봇대는 전기를 보내는 장치를 넘어 타파해야 할 모든 규제의 상징이 되더니, 거의 종교적 차원으로 승화하여 급기야 각하 같은 초인을 닮으려면 마음에서 뽑아버려야 할 낡은 생각의 상징이 되었다. 여기가 도대체 호모 사피엔스들이 모여 사는 인간 사회인가? 아니면 머리 짧은 닭대가리들이 모여 사는 양계장인가? 전봇대가 뽑혀 나간 대불공단은 그 후 어떻게 됐을까? 에 따르면, 선박용 블록을 실은 트랜스포터 때문에 도로가 다 망가져간단다. 그거 수리하는 비용은 물론 국민 세금으로 대야 한다. 그 뿐인가? 문제가 된 그 트랜스포터는 올해 1월에 바뀐 법률 .. 2008.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