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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음2

그리운 정든님, 故 정은임 아나운서 추모바자회 불편한 진실앞에 낮은 자세로 살아가야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보이는 것에 집중하며, 인간이 만들어낸 이념과 편가름이 또하나의 계급과 권위를 쌓아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크게 나아지진 않았지만, 우울했던 시절에 한숨만 쉬고 있던 우리에게 커다란 울림을 전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수년이 지났지만 방송중에 울려퍼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전율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논리와 이념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가슴속 깊이 전해져 오는 인간愛에 대한 멘트들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녀가 그토록 사랑하던 영화와, 그녀를 그토록 사랑하던 많은 사람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지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그리운 정든님, 故 정은임 아나운서의 이야기 입니다. 고 정은임 아나운서 사진출처: 정은임 추모사업회 (ww.. 2009. 7. 15.
마지막 아나운서 정은임과 임을 위한 행진곡 축산 농민의 자살 소식을 또 들었다. 쇠고기 협상 타결이후 3번째 일어난 자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얼마나 서러웠을까. 소리높여 울어도 들어주는 사람없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야속했을까. 그에게는 이땅에서 사는 것이 유죄였다. [관련글] 서민으로 산다는 것 - 40대 가장의 이야기 벌써 13년이 넘었다. 사회의 불안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던 시절. 늦은밤 라디오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갸날픈 음성이 있었다. 사회가 무척 혼란스러웠던 시절, 철거민들의 분신자살이 이어지고, 성장이라는 빛속에 감추어진 그림자가 외면당할때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연을 소개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틀었다. 당시 이런 노래를 방송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면서도 말이다. 사람이 그립다는것이 이런 느낌일까. 그.. 2008.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