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이니원작1 연을 쫓는 아이 호세이니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연을 쫓는 아이”는 두 소년의 우정을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을 때, 막연한 실망감을 가지곤 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꽤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속 장면이 그리 익숙하지는 않다. 숲을 찾기 힘든 건조한 곳에서도 삶을 만들고 살아가는 모습들이 색다르게 느껴진다. 부자의 아들인 아미르, 그리고 그 집에서 일하는 하인의 아들인 하산. 어린 두 소년은 친한 친구 이상의 교감을 가지고 있다. 소극적이며 용기가 부족한 아미르에 비해서 하산은 글자도 읽을 줄 모르지만 꽤나 지혜롭다. 주인을 모시는 하인의 신분이지만 신분적 계급의식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다. 이렇게 두 소년은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유대의식 속에서 어린 시절을 .. 2008.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