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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3

벌써 1년, 그날이 오다. 자전거를 타고 웃음짓는 아이들의 모습을 멍하니 지켜 본다. 권력의 거짓말에 익숙해 지다 보니 변덕스러운 날씨도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러다가 다시 눈이 오진 않을까 하고 말이다. 그래도 계절의 여왕이 만들어 내는 5월의 햇살은 따사롭고 여유롭다. 벤치에 앉아 물을 마시던 아이들이 정치논쟁을 한다. 파란당과 노란당의 이야기가 오가고 '쥐'와 '부엉이 바위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까지 흘러 나온다. 아이들의 조숙함은 나름대로 대단한 논리까지 갖추고 있다. 일단 서로 좋아하는 당이 갈리자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진다. 아이들의 싸움은 언제나 그렇듯이 목소리 큰 녀석이 주도한다. 목소리 큰 아이는 '쥐'가 물어죽인 누군가의 이야기와 쥐의 천적인 '부엉이'의 주술적 상관관계에 대해서 설명한다. 벌써 5월이다. 따사로운 .. 2010. 5. 9.
천안함 보도에 대한 유감. 천안함 침몰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눈물이 있었고, 아버지를 잃은 어린 자식들의 눈물이 있었다. 숨진 장병들에 대한 애틋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안타까움에 목이 메인다. 진심인지 거짓인지 알수는 없지만 이명박 대통령도 담화문을 발표하면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죽음에 울고 또 울었다. 언론들의 보도만 보더라도 이 억울한 죽음이 얼마나 큰 눈물을 가져오는지 알수 있다.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특집방송을 통해서 보도 하고, KBS는 천안함의 희생자들을 ‘영웅’으로 이름 붙이며 국민 성금 모금 운동 까지 벌였다. 희생자들의 고귀한 죽음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슬픔과 눈물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안함 사태에.. 2010. 4. 19.
광우병관련 뉴라이트 논평 뉴라이트가 논평을 내놓았다. 뉴라이트 국민연합은 스스로를 "선진 한국의 문을 여는 사람들" 이라고 일컫는 단체다. 그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며,헌법수호,우파혁신,민주화운동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라고 소개한다. 즉 새로운 새마을 운동처럼 새로운 한국을 건설하자는 취지의 단체다. 내용만 보면 정말 대단한 단체고 애국집단이다. 그들이 원하는 선진한국이 무엇인지 아래 논평을 통해서 한번 보자. KBS는 광우병 문제로 신이 나는가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이라고 자처하는 KBS, MBC가 광우병 논란을 일으켜 온 나라의 이성을 잃게 하는 듯 하다. 마치 정부가 광우병 소를 먹자고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는 데 대해 정의의 사도인 KBS와 MBC가 나서서 국민을 구하는 것 같은 태도다. 이런 혼란은 어제 열린 쇠고기.. 2008.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