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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임6

마지막 아나운서 정은임과 임을 위한 행진곡 축산 농민의 자살 소식을 또 들었다. 쇠고기 협상 타결이후 3번째 일어난 자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얼마나 서러웠을까. 소리높여 울어도 들어주는 사람없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야속했을까. 그에게는 이땅에서 사는 것이 유죄였다. [관련글] 서민으로 산다는 것 - 40대 가장의 이야기 벌써 13년이 넘었다. 사회의 불안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던 시절. 늦은밤 라디오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갸날픈 음성이 있었다. 사회가 무척 혼란스러웠던 시절, 철거민들의 분신자살이 이어지고, 성장이라는 빛속에 감추어진 그림자가 외면당할때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연을 소개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틀었다. 당시 이런 노래를 방송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면서도 말이다. 사람이 그립다는것이 이런 느낌일까. 그.. 2008. 5. 10.
멈추지 않는 영화이야기, 이주연의 영화음악 늦은밤 모두가 잠들무렵, 지적이고 낭랑한 아네트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새벽 2시, "안녕하세요~ 이주연의 영화음악 입니다" 로 시작되는 한시간 짜리 프로그램은 영화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때 청취율이 낮다는 이유로 폐지와 부활을 반복 하기도 했던 MBC 영화음악은 몇해전 부활되었다. 오랜 매니아층이 있어서 몇년전 폐지가 결정되었을때 MBC에 항의하는 글들도 꽤 많았다. 그래서 인지 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매니아들의 프로에 대한 애정은 애틋하다 새벽2시에 방송되다 보니, 앞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 몇번씩 나오는 광고도 이 프로그램은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이 시간대에 광고가 없는 것이 이상한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어찌되었건 이 프로그램은 이번 봄 개편에도 살아남으면서 열혈청취자들의 .. 2008.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