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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시대유감

YTN 접수 완료, 다음엔 KBS.

by G_Gatsby 2008. 5. 30.

"YTN의 독립성 우려 스럽다"

우려했던 일들이 하나둘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YTN 사장에 구본홍씨가 내정 되었다.
이명박의 멘토인 최시중씨가 방송통신 위원장에 임명된 이후, 현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는 신속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이제 YTN을 접수한 정권은 KBS 정연주 사장의 퇴진과, MBC 민영화 라는 언론 장악의 목표를 향해 빠른 걸음을 내딛고 있다.

구본홍씨는 대구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나온 이명박의 측근중 한명이다. 거기다가 기독교TV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것은 이명박 정부의 인맥상을 지칭하는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라인 과 정확히 일치 한다. 이뿐만 아니다.  구본홍씨는 대선당시 이명박 후보의 방송 상임 특보를 지냈다. 이명박 인맥라인에서 가장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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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소통하기, 다음엔 KBS?]

언론과 방송의 독립성 보장이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최시중씨의 임명에서 부터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는 노골적 이었다. 최시중씨가 누군가, 그는 이명박이 멘토이자,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친구 이다. 이명박 정권을 만드는 데 앞장섰던  최측근이다. 이제 방송권을 담보로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는 인물이다. 인터넷 검열과 KBS와 MBC에 노골적인 비난을 보내는 사람이다.

 YTN은 뉴스전문 방송으로, 공정성과 독립성이 보장 되어야 한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방송이 이용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YTN 노조는 정치성향 띈 낙하산 인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고, 이번 구본홍씨 내정에 크게 반발 하고 있다.

이렇게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는 촛불집회가 계속 되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 지는 동안 빠른 속도로 진행 되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 하던 이명박 정부는, 소통의 가장 빠른 길이  언론장악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지금 수많은 언론 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언론의 공정성 문제를 거론 하고 있다. 하지만 최시중 방통 위원장은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노골적인 언론 장악을 노리고 있다. 이번 YTN 사장에 구본홍 씨를 내정 했다는 것은 명백한 언론 장악 행위 이다.

[관련글] 이명박정부는 언론장악에 성공할까?

" 우려했던 상황, 현실로 나타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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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상황이 현실로]

돌이켜 보면 최시중씨를 방통 위원장에 임명 한것 부터 코메디 같은 일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기업 기관장의 사퇴압력에, 감사원장 퇴진, KBS 정연주 사장 퇴진 추진, 이어지는 MBC 민영화 문제 제기와, 구본홍 YTN 사장 내정은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곳에 자기 사람을 포진 시키는 거대한 언론 장악의 음모라고 볼수 밖에 없다.

더 끔찍한 상황은 이런 일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이어져도 무시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국민을 바라 보는 이명박 정부의 태도가 어떤 것임을 입증해 준다.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에서 부터, 이번 촛불집회에 대한 과잉대응과 무관심을 보면 확실해 진다.

우리가 걸어온 과거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부도덕성은 확연히 드러난다. 과거 정권은 국민이 무서워서 라도 낙하산 인사를 하지 못했다. 설사 능력이 있더라도 정치적인 성향이 문제가 된다면 과감하게 포기 했다. 노무현 정권의 코드인사를 우리들도 역시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 정권은 단순한 코드 인사가 아니라 측근과 인맥, 학연과 지연, 종교와 성향에 따라 마음데로 배치하는 독재정권에서나 볼 수 있는 인사 정책이다.

노무현 정권을 그토록 비난하던 조중동 언론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 한다. 소리 높여 외치기는 고사하고 감추고 보여주지 않는다. 이것은 스스로 언론사로서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런 조중동 언론을 등에 업고 이명박 정부의 뻔뻔한 행태는 속도를 더해간다.

이명박 정부의 이런 오만과 독선이 계속 된다면 그야말로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YTN이 정치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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