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시대유감

왜 "눈초"님은 이상한 것을 믿으라 하는가

by G_Gatsby 2008. 5. 27.

오늘 "왜 사람들은 이상한것을 믿는가" 라는 제목의 
블로그 뉴스를 봤다.

관련글: "눈초"님의 우리는 왜 이상한것을 믿는가

  난 솔직히 이분이 어떤 분인지 잘 알지 못한다. 댓글을 보니까 청문회에도 나온것 같은데 유명한 분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글을 읽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포스팅 한 내용과 댓글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정부의 입장과 의견이 일치 하는 분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분은 마이클 셔머의 책을 인용해서, 우리가 과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계몽 하고 싶은 듯 하다. 아마도 광우병 괴담에 대한 진실을 말하고 싶었나 보다. 즉 광우병 괴담에 대한 맹신적인 믿음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나는 마이클 셔머의 책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이 책을 인용하면서 펼친 논리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이 글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면 우리 국민이 모두 광우병의 위험에 당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수입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귀류법이나 미끄러운 비탈길 이론의 오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가정을 세우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아예 첫 번째 단계로부터 피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즉, 미국산 소에 광우병이 만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의 위험으로부터 우리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예 수입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란 것입니다. 하지만 소의 광우병으로 사람이 변종CJD에 걸리기 위해서는 종간의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한 양의 광우병 쇠고기가 식탁에 올라야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미국내에 광우병 소가 발견되는 즉시 수입을 중단하는 조치로 위험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입니다.
[눈초님의 글 : 왜 사람들은 이상한것을 믿는가 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초님의 블로그 blog.joins.com/yang412]


  의학계에서는 건강에 위해를 끼친다는 인과 관계가 밝혀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즉각적인 금지와 폐기다. 먹지 않으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굳이 먹으면서 생길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과연 옳은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음식은 먹지 않는것이 좋고, 만약 먹게 된다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즉 치료 보다는 예방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입증된 사실은 광우병에 대한 연구가 아직도 진행중 이라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거나 해결 방법이 개발된 것도 아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과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해 왔다.

  눈초님의 경우는 충분한 양의 쇠고기가 식탁에 올라 와야 광우병이 발병 한다는 FDA의 말을 인용 하지만, 0.01g만 섭취 해도 발병 한다는 BJ규정이 있다. OIE 에서는 광우병을 전염병 으로 규정 하지만 FDA 에서는 그렇지 않다 라고 규정한다. 이것은 아직도 광우병에 대한 논쟁은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며 과학자들 사이에도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명확한 과학적 사실이 규명된 것이 아니라 논쟁이 진행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과학적 논쟁의 중심에 서서 눈초님은 무슨 근거로 편리한 논거만 인용해서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가?  그런 논리로 사이비 과학의 오류를 말하는 마이크 셔머의 책을 인용 한단 말인가? 그리고 마치 국민이 잘못된 과학의 맹신에 빠져서 올바른 과학적 사실을 보지 못한다고 말한단 말인가?

내가 눈초님 에게 하고 싶은 말은 눈초님 스스로 적은 내용에 담겨 있다.
아랫말을 그대로 눈초님께 읽어 드리고 싶다.

저자는 『마태복음』 7장 1절부터 5절까지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심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너희가 남을 심판하는 그 심판으로 하느님께서 너희를 심판하실 것이요.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되어서 주실 것이다.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남에게 말하기를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줄테니 가만히 있거라’ 할 수 있겠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 눈이 잘 보여서, 남의 눈 속에 티를 빼줄 수 있을 것이다.”

[눈초님의 글 : 왜 사람들은 이상한것을 믿는가 중]
  스스로 과학자 이면서, 의학적으로 충분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문제를 마치 일방적 관점에서 대중에게 훈계 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어이가 없다. 마치 내말이 무조건 옳다고 강요하며 반대 의견은 선동과  괴담으로 치부하는 지금 정부의 생각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도움글] - 시골의사 박경철의 광우병에 대한 생각

우리가 과학자를 존경하는 이유는, 진리탐구에 대한 열정과 그것을 대중에게 솔직하게 알릴 수 있는 과학자로서의 용기와 양심 때문 이다. 특정 목적에 알맞게 논리를 맞추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아니면 사실이 있는 그대로 논쟁이 있다 라고 알려 주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