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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블로거 야간비행

독립 도메인 등록하다.

by G_Gatsby 2009. 3. 5.

초보블로거의 야간비행 18번째 이야기

작년에 티스토리 우수블로거로 받은 상품중에 도메인등록 쿠폰이 있었다.
사실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어쩌면 하는 방법을 모를수도..) 이번기회에 2차 도메인을 등록했다. 가비아에 회원가입을 하고, 쿠폰번호를 등록한 다음 생각했던 도메인을 등록시켰다. 그리고 티스토리 관리자 페이지에서 등록을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오랜시간 시행착오를 해야 했다.


도메인이름은 www.yetz.kr 로 정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다. 그저 발음하기가 좀 쉽다는 것도 있고, 블로그가 주는 긍정적 의미에서 Yes + netizen의 의미로 그렇게 했다. 그러니까 내맘데로 정한 합성어 이긴 한데, 나름데로 어감은 나쁘지 않다. 낮은 곳으로의 시선을 의미하는 footway 도 생각했지만 그뜻이 너무 심오한것 같았다.  블로그를 개설한지 조금있으면 1년이 된다. 1주년을 기념하자는 의미도 있다.



얻은것.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된 목적이 보여지기 위함이 아니다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소개글에서 밝혔듯이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한 공간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어쩌면 또 다른 나를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스스로에 대한 독립적인 이름을 하나 붙여보는 것도 좋을것 같았다.

올초에 성실한 블로거가 되겠노라고 다짐했지만 그러하지 못했다. 시간적 여유로움을 논하기 보다는, 정신적인 여유로움에 대한 문제가 맞을 것이다. 그렇다고 세상에 대한 시선을 거두거나, 나를 찾기 위한 여행을 멈춘 것은 아니다. 단지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할뿐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묘한 감정과 애매한 시선으로 글을 적다 보면 부담감을 느끼게 될것 같다.

아무튼 블로그를 운영한지 1년여만에 나만의 인터넷 주소를 얻었다.

잃은것.

주소가 바뀌니 다음블로그 뉴스에 송고가 안되었다. 문의 메일도 보내고 FAQ도 읽어 봤지만 기존에 송고하던 주소를 수정하는 방법이 없었다. FAQ 에서는 친절하게 '회원 탈퇴' 후 재가입을 하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회원탈퇴를 했다. 그리고 재가입을 했다.

기존에 블로그뉴스에 송고한 글들은 모두 삭제가 되었다. 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다음영화정보에 제법 올라가 있었는데, 모두가 '페이지를 찾을수 없습니다'로 나왔다. 회원 탈퇴가 되니까 모두 그렇게 된것 같다. 아쉽지만 기존에 다음블로거 뉴스에 올렸던 글들은 모두 삭제가 되었다. (이렇게 될지는 몰랐다. 무식과 단순함은 때로 예기치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물론 기존의 RSS 주소나, 티스토리 주소가 모두 유효하다. 하지만 다음블로거뉴스에서만 그것이 안되었다. 탈퇴후 재가입을 누르는 몇초사이에 모두 날라갔다. 아쉽지만 어쩔수 없다.

시선.

살면서 가장 어려운것이 ' 한결같다' 라는 말일것이다. 요즘 그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컴맹과 비슷한 수준에서 개방형 블로그를 만든지 벌써 1년이 되었다. 그리고 '한결같다'라는 말의 의미가 무겁게 다가온다. 그래도 초보블로거가 되기로 다짐하면서 마음먹었던 감정과 느낌의 공유는 아직 유효하다. 이번에 새롭게 얻은 도메인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느낌과 감정의 공유를 만들어 가야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