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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블로거 야간비행

나에게 독서란 블랙홀이다.

by G_Gatsby 2009. 6. 17.

비프리박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에게 바톤 릴레이를 받았습니다.
어릴적 운동회를 할때 릴레이와 바톤터치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순간 움찔 했습니다. 비프리박님의 블로그를 찾아가서 내용을 읽어 보니 재미있는 거네요.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제가 바톤을 이어받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비프리박님 감사합니다. 첨부하신 소스를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게으른 블로거라서요..)

나에게 독서란 [블랙홀] 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책을 꽤 많이 읽은것 같기도 합니다.
고전 소설에서 부터, 인문서적 까지 손에 잡히는데로 읽은것 같기도 합니다. 크게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데로 읽었던 시절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게으름을 핑계로 안 읽을때도 있구요.

책이라는 것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심오한 철학에서 부터, 공상 과학 소설에 나오는 미지의 이야기 까지 어느것 하나 흥미롭지 않은게 없더군요. 그래서 읽으면 읽을수록 더 읽고 싶고, 하나 둘씩 책을 손에 쥐기 시작하면 밤을 꼬박 세우고 읽을 때도 있었습니다. 대하 소설을 밤새 읽은적도 많았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과 파울로 코엘료의 책들을 좋아합니다. 인간의 정신적 세계에 대한 작가들의 끝없는 노력에 감탄하곤 하죠. 그래서 이러한 작가들의 책은 일단 손에 쥐면 다 읽을때까지 밥을 거르면서까지 다 읽습니다. 특히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는 제가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갈때 꼭 함께 가져가는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족함과 공허감도 함께 느끼는것 같습니다.

지식의 습득은 끝이 없고, 수많은 작가와 사상가들의 이야기는 파고들면 들수록 심오하고 해답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속의 이야기들은 끝없이 이어지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 책들은 진한 한숨과 함께 오랜 여운을 남깁니다. 그래서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독서가 주는 공허함도 함께 커져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독서는 블랙홀인것 같습니다.


제 앞의 릴레이 주자 (비프리박님 블로그에서 확인)

Inuit
(독서란 자가교육이다.)
buckshot (독서는 월아이다.)
고무풍선기린 (독서란 소통이다.)
mahabanya (독서란 변화다.)
어찌할가 (독서란 습관이다.)
김젼 (독서란 심심풀이 호두다.)
엘군 (독서란 삶의 기반이다.)
mooo (독서란 지식이다.)
oddlyenough (독서란 가랑비입니다.)
마키디어 (독서란 연애다)
꼬미 (독서란 경험을 비추는 거울이다.)
연신내새댁 (독서란 권투다.)
토마토새댁 (독서란 밥태우기다.)
mepay (독서는 연산작용이다.)
okgosu님 (독서란 지식섭식이다.)
hyomini님 (독서란 현실 도피다.)
Raylene님 (독서란 머리/마음용 화장품이다.)
하느니삽형님 (독서란 운동이다.)
foog님 (독서란 이다.)
펄님 (독서란 짝사랑이다.)
egoing님 (독서는 되새김질이다.)
명이~♬ 님 (독서는 엄마품이다.)
비프리박님 (독서는 뒷마당이다.)

 
제가 바톤릴레이를 할 분.

누군가를 선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일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제 블로그 이웃 두분을 선정했습니다.

1. 400명이 넘는 RSS 구독자와 함께 즐거운 블로깅을 하고 계시는 권대리님(권대리의 블로그)

2. 요즘 제가 읽는 재미에 흠뻑 빠져서 매일 방문하고 있는 지구벌레(꿈꾸는 마을)

사양하지 말고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반품은 없습니다.^^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빠르게 바톤을 받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
그리고 명이님 네에서 업어온 릴레이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톤 릴레이의 규칙

1. 독서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이 릴레이는 6월 2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 참조.

마치며) 비프리박 님 덕분에 재미있는 바톤 릴레이를 하네요. 이것도 블로깅을 하면서 좋은 기억이 될것 같습니다. 비프리박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