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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블로거 야간비행

비프리박님이 보내주신 '김산 평전'

by G_Gatsby 2009. 9. 9.

가을바람에 제법 쌀쌀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넉넉하게 저녁산책을 다녀왔네요.
어느 꼬마가 조그마한 강아지를 안고 공원에서 산보를 하더군요.

요크 종류의 강아지인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얼굴에 제 주먹만하더군요. 귀여워서 한참을 쳐다보면서 걷다가 턱에 걸려서 넘어졌습니다. 아프기 보다는 창피하더군요. 걷다가 넘어지는걸 보니 나이를 먹어도 칠칠치 못한것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 큰소리로 웃는 꼬마 녀석을 뒤로 하고 날듯이 도망쳤습니다.

비프리박님의 '김산 평전'

어제밤 열시쯤에 누가 초인종을 누르길래 나가보니 택배 아저씨더군요.
이 시간에 택배를 받아보는건 처음입니다. 아저씨가 부지런하신건지, 게으른건지 알수는 없지만 이웃 블로거인 비프리박님이 보내주신 책선물이었습니다.

비프리박님의 블로그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에서 100만 힛트를 기념해서 이벤트를 했습니다. 1차와 2차로 나뉘어서 했는데요, 저는 1차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지원을 하는게 아니라 비프리박님이 임의로 선정을 하는 것이어서 얼떨결에 당첨이 되었네요. 고마운 마음으로 평소에 보고 싶었던 책을 신청했습니다.

관련글 : "블로그 누적방문자 100만 기념!! 감사의 선물 1차분 "



책과 함께 작은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개츠비님, 강렬함보다는 은근함이 참 좋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쓰여있네요. 제 인상이 강렬한것을 어찌 아셨는지.. 돗자리를 까셔도 될것 같습니다.
은근함이 좋은건 맞는것 같네요. 하지만 성형수술을 할수도 없고,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신청한 책 '김산 평전' 입니다.
얼마전에 제 방명록에 깊은숲님이 적으신 글이 생각나서 읽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김산에 대한 책은 몇권 읽은 기억이 나는데요, 평전은 아직 읽진 못했습니다. 좋은기억을 되살리게 해주신 깊은숲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책이 핸드북 형태인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양장본 핸드북 입니다. 이런형태의 책이 저에게는 아주 많습니다. 손에 잡는 감도 좋고, 어디에서도 읽을수 있는 것 같아요. 손때가 많이 묻은 여러 인물들의 평전을 아직도 보물처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인물평전들이 대부분 이런류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좋은 책 선물해주신 비프리박님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블로그를 시작하셨는데 벌써 100만히트를 기록했네요. 부지런히 소통을 즐기시고 계시는 비프리박님이 부럽습니다. 앞으로 1000만 힛트까지 기대를 해보며, 해충의 사라지는 그 날까지 함께 노력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