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시위를 틈탄 언론장악 융단폭격 "
국민과 소통 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이었다. 전국민이 재협상을 외치며 한달이 넘도록 촛불 시위를 하고 있지만 꿈쩍도 안하고 있다.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적쇄신을 이제서야 검토 하고 있다. 이제 인적쇄신 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국민들이 소통의 부재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지만 , 이명박 정부는 소통을 하기 위한 만발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며칠전 YTN 방송 사장에 구본홍씨가 내정 되었다. 구본홍씨는 대선당시 이명박의 방송특보를 지낸 사람으로 중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연합방송을 장악했다. 거듭된 YTN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인사는 강행되었다. 거기에서 그친게 아니다.
[관련글] YTN 접수 완료, 다음엔 KBS.
아리랑TV 방송 사장에는 대선당시 한나라당 특보를 지냈던 정국록씨를 임명 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에는 이명박의 언론특보 단장을 지냈던 양휘부씨가 유력 하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사장에는 이명박캠프의 특보인 이몽룡씨가 선정되었다.
그리고 KBS 정연주 사장을 퇴진시키면 김인규씨가 이미 내정되어있다. 김인규씨 역시 대선당시 방송전략 실장을 지낸 사람이다.
5일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에 정국록 전 진주MBC 사장을 임명했다. 정씨는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특보를 지냈다.또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에는 ‘청와대 내정설’이 나돌던 양휘부 전 MB 언론특보단장의 임명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오는 12일 회의를 열어 양씨가 포함된 후보군 3명 가운데 2명을 추천, 문화부 장관에게 임명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보도채널인 YTN과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사장 자리도 각각 MB 캠프 특보였던 구본홍·이몽룡씨로 채워졌다. KBS 사장에는 MB 캠프 방송전략실장을 지낸 김인규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구관서 사장도 교체설에 시달리고 있다. EBS에 따르면 EBS 사장 임명권을 가진 방송통신위원회와 여권 등에서는 임기가 내년 8월까지인 구 사장의 거취를 언급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동시에 후임 사장 후보로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재웅 전 한나라당 선대위 정책기획위원회 제2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BS 송대갑 노조위원장은 “현재 ‘이재웅 사장설’이 파다한 가운데 현 사장을 압박하는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BS 구 사장은 ‘사퇴 권유나 외압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6.6 경향신문 보도]
" 브레이크 없는 MB식 소통 "
이명박 정부의 노골적인 언론장악은 촛불시위에 시선을 빼앗긴 사이 맹렬하게 진행 중에 있다.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런식의 노골적인 언론장악은 이루어진적이 없다. 정권 초기 대부분 공기업 기관장의 사퇴를 요구 했던 이명박 정부는 이렇게 자기사람 심기를 은밀하고도 꾸준하게 진행 하고 있다. 언론은 중립성과 공정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색이 뚜렷한 자신들의 측근을 언론사에 낙하산 인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식 소통은 바로 이런 것이다.
언론을 장악함으로써 자신만의 생각으로 소통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장악한 언론을 통하여 지금 여론이 좋지 않은 공기업민영화, 대운하사업, 의료보험 민영화등을 모두 미화하여 진행할 것이 분명 하다. 대부분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사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진 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에 있다. 언론장악을 통하여 여론을 충분히 만들수 있다는 가정하에 포기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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