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속도를 늦추다1 권태로움, 낮은 걸음을 걷다. 매일 걸었던 거리가 무척 낯설게 보였습니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눈을 감고 걸을수있을 것 같은 거리가 새롭게 보이더군요. 휴가를 맞아 다시 찾아 돌아온 집과 집주위의 풍경이 그랬습니다. 익숙한 것으로부터 낯선 느낌이 나더군요. 아마도 바쁘면서 권태로웠던 몇 달간의 내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익숙한 삶의 길에서 이런 낮선 느낌이 들때 기분이 훨씬 더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블로깅, 속도를 늦추다. 얼마동안 제 블로그에도 소홀했습니다. 어쩌면 다분히 의도적인지도 모릅니다. 그것에 집중하기가 어려울땐 잠시 떨어져 있는것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깅은 소통하는 공간인데, 소통을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잠시 걸음을 멈추는 것이었습.. 2008.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