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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2

생각하는 돼지. 선거철이 왔나 보다. 길을 걷다 보면 높으신 양반들이 허리를 굽신 거리며 인사를 한다. 얼굴에는 친숙한 미소를 잊지 않는다. 오늘도 처음 보는 아저씨가 손을 건내며 말을 건다. " 구청장이 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 그러면서 손을 꼭 잡고 명함을 건내준다. 명함을 받으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 없다. 나는 여기에 살고 있지만 이곳 구청장을 뽐을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다. 조금 더 걷다 보니 이번에는 웬 할아버지가 명함을 건낸다. " 힘 있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미소와 금이빨을 보이며 내게 웃어준다. 이렇게 돌다보니 주머니 명함이 제법 쌓인다. 명함을 꺼내어 한줄로 늘어놓고 하나둘 관상을 살펴본다. 하나 같이 세련되고 멋진 미소를 가졌다. 우리시대를 대표할만큼 나이도 먹었고.. 2010. 5. 18.
뉴타운 로또! 당첨자는 없었다. 오세훈 시장이 더이상 뉴타운 추가 개발은 안한단다. 선거기간 가슴마다 희망을 품에 안고 있었던 해당 지역 사람들의 마음에 정교하게 비수를 꼽는다. 총선 내내 쟁점이 되었던 뉴타운 개발은 오세훈 서울 시장의 발언으로 물건너 갔다. 수도권 장악을 위한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 서울시의 전략이 삼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졌다. 한치의 오차도 없다.후보들의 무조건적인 뉴타운 개발 공약 , 이명박 대통령의 은평 뉴타운 방문, 서울시장의 더이상 개발은 없다는 인터뷰까지. 저들이 보여줬던 오해의 정치, 말뿐인 정치,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전형적인 정치형태다. "승리는 가져갔으니, 국민은 오해하지 말라" 며칠전까지 자기들이 당선되면 무조건 개발된다는 식의 논리를 폈던 그들이 아닌가. 대통령은 은근슬쩍 뉴타운 개발현장.. 2008.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