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아저씨1 뻔뻔한 세상아 일단 한번 덤벼봐 술에 취한 아저씨가 횡단보도 앞에서 흔들흔들 거립니다. 햇빛 따사로운 오후에 보기엔 익숙치 않은 풍경 입니다. 술냄새가 아주 고약합니다. 소주 30프로에 막걸리 70프로가 적절하게 혼합되어 풍기는 냄새에 멀미가 날것 같습니다. 뒤에 서 있던 또다른 아저씨가 대낮부터 무슨 술이냐고 한소리 합니다. 졸린듯 반쯤 감고 있던 아저씨의 두눈이 커지더니 느닷없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술 먹는데 보태줬냐고 고래고래 고함을 칩니다. 놀란 아저씨가 멍하니 서 있는 틈을 타 멱살을 잡고 흔들기 시작합니다. 옆에 서 있는 젊은 청년 둘이서 아저씨들을 때놓으려고 끼어 듭니다. 끼어 드는 청년을 보며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고 고함을 고래고래 지릅니다. 급기야 개아들과 쥐아들을 들먹이며 욕설을 퍼붓습니다. 선거가 가.. 2010.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