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1 그저일상, 커피의 쓴맛을 느끼다. 이른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할겸 운동화를 신고 나가봅니다. 정문을 나가서 딱 서른일곱 발자국을 걸으니까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제 몸에 방수기능과 야광기능이 없는 관계로 다시 되돌아 옵니다. 우산을 쓰고 아스팔트를 걷기에는 제가 너무 게으른것 같습니다. 창가에 서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커피한잔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펄펄 끓는 물에 블랙커피 한잔을 타서 창가로 다가갑니다. 그새 비가 그쳤네요. 덕분에 커피의 쓴맛을 제대로 느껴봅니다. 요즘 책읽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것 같습니다. 라마승의 명상집 '티베트의 지혜'를 보고, 법정스님의 산문집을 읽고 난뒤에 오마하의 현인인 워런 버핏의 자서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서전이나 평전을 좋아하는데요, 책을 주문할때 왜 이렇게 비쌀까 하고 투덜거렸는데 책을.. 2009.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