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쓰고싶은날1 마지막 아나운서 정은임과 임을 위한 행진곡 축산 농민의 자살 소식을 또 들었다. 쇠고기 협상 타결이후 3번째 일어난 자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얼마나 서러웠을까. 소리높여 울어도 들어주는 사람없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야속했을까. 그에게는 이땅에서 사는 것이 유죄였다. [관련글] 서민으로 산다는 것 - 40대 가장의 이야기 벌써 13년이 넘었다. 사회의 불안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던 시절. 늦은밤 라디오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갸날픈 음성이 있었다. 사회가 무척 혼란스러웠던 시절, 철거민들의 분신자살이 이어지고, 성장이라는 빛속에 감추어진 그림자가 외면당할때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연을 소개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틀었다. 당시 이런 노래를 방송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면서도 말이다. 사람이 그립다는것이 이런 느낌일까. 그.. 2008.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