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영1 고갈,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 본격적인 휴가철의 시작인가 봅니다. 휴가 계획을 아직도 잡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소나기가 간절한 날이기도 하구요. 방학이라고 PC방으로 출근하는 옆집 '상수' 녀석에게는 아빠의 두둑한 보너스가 간절한 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방학이 찾아오고 직장인에게는 휴가가 찾아오는걸 보면 이제 여름도 한 가운데 있는것 같습니다. # 1 얼마전에 독립영화 '고갈'을 보았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아름다운 호러물'이라고 말합니다. 거칠고 투박하게 이어지는 영상을 두시간 넘게 보면서 구토가 나는것을 참아야 했습니다. 아름답다라것에는 인간의 모든것이 고갈되어 남아있지 않은 모습도 포함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영화가 아름답진 못했습니다. 낯선 남자에게 여자는 몸을 팝니다. 더럽고 불결한 쓰레기 더미 같은 곳에서 몸.. 2010.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