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내인생1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오랜 만에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 옵니다. 이것 저것 사는 이야기도 잠시, 연말이 되니 울적한가 봅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다는 것이 슬퍼진다며 바쁜 나를 괴롭힙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녀석이 괜한 소릴 한다며 핀잔을 줍니다. 어제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들으며 잠을 설쳤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외모만 보면 소도 때려 잡을 녀석에게 사춘기가 다시 찾아 왔나 봅니다. 녀석은 내년에는 우리 모두 행복하게 잘 살자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끊기 전에 한마디 던집니다. “우리에게도 서른 살이 있었을까….” # 1 조용히 침대에 누워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들어 봅니다. 물론 서른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적당히 포기하고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가게 된다는 “서른”. 그 시간의 무게.. 2010.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