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1 다시 일어서는 김병현을 기다리며 "김병현에 대한 기억." 야구선수로는 작은 체구 인데다, 흔치 않게 공을 밑으로 던지는 언더핸드 투수. 그는 1999년 메이저리그 신생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 입단해서 덩치큰 메이저 리그 강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으며 화려하게 데뷔를 했다. 마구같은 그의 공에 연신 헛스윙을 휘둘러대는 거구들의 모습을 볼때면 마치 만화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며 얼마나 즐거워 했는지 모른다. 당시 애리조나의 간판 투수였던 2미터의 거구 랜디존슨이 경기에 나선적이 있다. 97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져대던 이 왼손잡이 투수가 마무리 투수인 김병현에게 공을 넘길때 순간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팽팽하던 경기였는데, 카메라가 비춰주는 두 선수의 체격차이가 너무도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을 받은 김병현은, 자신감 넘치는.. 2008.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