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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2

웃겨야 뜨는 시대, 혀 개그의 달인들 세상이 수상하니 날씨도 참 수상합니다. 날씨가 참 따뜻하네요. 이리 저리 불만이 많은 세상이긴 하지만 일찍 찾아오는 ‘봄’이 싫지는 않습니다. 학원비가 밀려서 고민하던 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선진국의 초입에 있다는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죠. 요즘 신문에는 이렇게 우울한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들의 학원비를 대지 못한 아버지가 강에 몸을 던지고, 배우고 싶어도 돈을 걱정해야 했던 조숙한 아이는 아파트의 옥상에서 몸을 던집니다.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입니다. # 1 요즘 세상을 웃겨야 뜨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TV에 나오는 연예인들도 가수든 배우든 아나운서든 웃겨야 된다고 합니다. 서로간의 말장난이 오고 가고 어설픈 개인기가 나오면 박장대소 하고 다 웃는 것이죠.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 2010. 2. 23.
변화의 힘, 생각의 좌표 드디어 슈퍼마켓 아저씨가 내복을 벗고 공식적으로 ‘봄’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길어지는 겨울이 만드는 우울증도, 고단한 삶이 만드는 추위도 다가오는 봄과 함께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올해 찾아오는 봄은 정말 중요한 시간들이 될 것 같습니다. 경제위기와 함께 찾아온 고용불안과 서민경제의 위축이 회복되느냐의 여부가 달려 있고요,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이 국민들에게 어떤 심판을 받느냐가 달려있습니다. 봄이 안겨주는 작은 희망이 다가오는 가을을 풍성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1 계절이 바뀔 때면 누구나 한번쯤은 ‘변화’를 꿈꾸는 것 같습니다.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가슴에 담고 의욕적으로 시작하기도 하죠. 하지.. 2010.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