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풍선을 달자1 꿈. 하늘을 날다 꿈. 어릴적, 나는 떨어지는 꿈을 유독 자주 꾸었다. 나른한 잠에 빠져들면, 어김없이 어느 장면이 나타나고 나는 그 장면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는 늘 그곳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꿈을 꾸었다. 그곳은 높은 건물의 옥상이기도 했고, 드넓은 계곡의 끝자락이기도 했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구덩이가 되기도 했다. 그런곳에서서 두팔을 넓게 벌린채 아래로 떨어졌다. 꿈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했을때, 어머니는 좋지 않은 꿈이라고 걱정을 했었다. 이웃집 점쟁이는 무엇이든 추락하는 꿈은 흉조라고 말을 했다. 어느 누군가는 성장기에 나타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꿈이라고도 했다. 어찌되었건 나는 그러한 꿈꾸기를 멈추지 않았다. 끝도 없이 아득한 어둠속으로 떨어질때에는 온몸에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기도 했고, 높은 건.. 2009.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