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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잡은 손2

위대한 유산을 기억하다. 따뜻한 남쪽으로 다녀왔습니다. 국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여행을 해야 했네요. 오랜만에 더운 열기를 온몸으로 느꼈더니 몸살이 난것 같습니다. 고담도시에서 베트맨을 찾아봤지만 보이지는 않더군요. 히스레저의 빈자리가 무척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고민 #1 지루한 기차 안에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뚜렷안 인생의 가치를 갖고 어렵고 험한 길을 걸어왔던 김대중 대통령. 원칙과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 그 분들의 삶이 권위와 제도의 틀에 박혀 있던 우리들에게 무엇을 던져 주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무던한 세상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오해와 비난속에서 살아왔던 분의 마지막 말은 행동하는 양심이었습니다. 행동하.. 2009. 8. 24.
마주잡은 손. 헤르만 헤세 처럼 아름다운 숲을 보며 산책을 하진 못하지만,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느긋하게 지켜 보는 것도 산책을 하는 재미 일것이다. 주말이 주는 재미는 평일에는 느끼지 못하는 이러한 여유로움이 아닌가 싶다. 바쁜 일상속에서는 자신이 가는 길에만 집중하느라 주변의 풍경에 눈길을 두질 않는다. 지하철을 오르내리고 버스를 갈아타지만 기억나는 것은 몸속 깊숙한 곳에서 전해져 오는 피곤함뿐인것 같다. 그래서 소소한 걸음으로 내딛는 산책의 여유로움은 무척 달콤하다. 시선 하나. 여섯살이나 되었을까. 오누이 같은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걷는다. 어디를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낮설어 하는 눈빛이 이동네 아이는 아닌것 같다. 조금 큰 아이가 오빠일 것이고 작고 앙증맞은 아이가 누이일 것이다. 나란히 걷.. 2009.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