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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6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 잊혀지지 않는 사랑의 기억들 잊으려 할수록 기억나는 사랑의 시간들. Blessed are the forgetful, for they get the better even of their blunders. 잊는 이들은 축복받았다. 자신의 실수조차 잊어버리니까 -니체-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조엘]이 혼자 눈뜨는 아침. 이 영화의 메인테마가 잔잔하게 흐르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매일 마주치는 일상, 그는 직장을 땡땡이 치고 몬톡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추운 겨울의 몬특해변, 그곳에서 파랑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클레멘타인]을 만난다. 어디서 본듯한 느낌의 두 사람. 서로가 뭔가에 끌리는 감정을 갖게 되면서 사랑을 하게 되고.. 영화는 다시 과거속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우리에게 늘 희극적인 장면만 안겨다 주는 짐캐리. 그리고 타이타닉의 매력.. 2008. 4. 18.
아버지의 이름으로 - 삶에 대한 용기와 진실 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the father) 짐 쉐리단 감독과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나의왼발에 이어서 다시 만나 만든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1993년에 제작이 되었으니 벌써 15년전의 영화가 되어 버렸다. "나의왼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로 다시 도전했지만 "필라델피아"의 톰행크스 에게 자리를 내주며 수상에는 실패하게 된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에 대한 몰입은 익히 알려져 있는데, 이 영화에서 그는 감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단식과 명상을 하면서 수용자로써의 분노와 증오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제목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그래서인지 다니엘 다이 루이스의 대단한 연기력이 단연 돋보인다. " 진부하고 힘.. 2008. 4. 16.
식코(sicko) - 미국식 유토피아의 진실. 식코(sicko) 마이클 무어 감독의 미국식 민주주의,영웅주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장르의 한계를 가짐에도, 이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와 어깨를 겨루며 꽤 오랜 시간동안 미국에서 상영이 되었고 의료보험 민영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처음 개봉이 되었을때에 느꼈던 것은 충격이었고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되면서 쓸쓸한 마음이 들었다. 영화의 내용을 보면, 마이클 무어가 왜 극우보수파의 비난을 받는지를 잘 알수 있다. 그쪽편을 살짝 들어주자면 미국에서 의료보험을 잘 받고 있는 사람과의 비교가 나오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식코(Sicko)가 그러한 것을 목적으로 한 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는 우.. 2008. 4. 15.
더게임 - 아쉬운 반전, 게임의 승자는 없었다. 한여름밤 달콤한 꿈처럼 도박은 시작된다. 최근 참신한 소재를 가진 스릴러 물들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나온다. 세븐데이즈가 일어날수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그려진 스릴러 물이라면, 더게임은 일어날수 없는 현실을 배경으로 그려진다. 내 기억으로 세븐데이즈에 대한 느낌이 그리 좋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비논리적이며 이해하기 어려운 결말을 억지로 짜맞춘 듯이 결론 지어졌기 때문에 그런듯 하다. 더게임은 윤인호 감독이 아홉살 인생을 만든 이후 3년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다소 산파적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아역배우 이세영의 풋풋한 모습에 미소 지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아무튼 더게임은 윤인호 감독의 새로운 시도라고 봐야 할듯 하다. 신하균은 최근 흥행에 상관없이 그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듯하다. 예.. 2008.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