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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공지기능이 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컴맹은 아니지만 주변 머리가 없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누추하지만 찾아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소개글을 올려야 할것 같습니다.

블로그 제목에 대하여...

블로그의 제목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입니다.
좀 식상한 제목인 것 같지만, 저에게 블로그는 하나의 기억과 두개의 느낌을 가지기 위한 공간입니다.
산다는 것은 어제의 나에게서 하나를 버리고, 오늘의 나에게서 하나를 얻으며, 내일의 나에게서 희망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새로운 나를 찾기 위한 공간으로 블로그의 제목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필명 G_Gatsby에 대하여..

개츠비는 피츠제럴드의 소설속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입니다.
원래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하는데, 하루키가 극찬한 책이라서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G_Gatsby = Great Gatsby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만, 앞에 붙은 G는 Great가 아닙니다.
G는 특정 대상을 말합니다. 그게 뭐냐고 물어 보신다면 대답할수 없습니다. 다만 특정인은 아닙니다.

저는 정치와 근접한 학문을 전공했지만 정치를 모릅니다.
개발금융 쪽에서 일하지만 경제를 모릅니다.
40대를 향해서 달려가지만 인생을 모릅니다. 
그저 이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하고 우둔한 사람 입니다. 

블로그 운영 목적에 대하여..

그저 생각나는 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세상을 살고 있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이고,
같은 느낌을 가지는 사람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은 익숙하고 진지하고 친절 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느낌을 나누기는 어렵습니다.
블로그는 그런 느낌의 공유, 생각의 공유, 그리고 감정의 공유가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는 특정한 주제가 없습니다. 염치없이 지껄이기도 하고, 수다를 떨기도 합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우리는 살아 갑니다.
그리고 그 흔적과 감정들을 기억하고 싶어 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보잘것 없이 보이고 의미 없이 보여도 자신에게는 소중 합니다.
바로 그 느낌 그대로 저는 제 블로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그것을 통해서 얻어가는 작은 기쁨과 즐거움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인생을 되돌아 보게 한것은 책도 영화도 정치인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이 한장의 사진 입니다.
죽음을 앞둔 그의 여유로운 웃음은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게바라의 인간愛와 뜨거운 열정,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을 사랑합니다.

끄적 끄적...

제 블로그에는 세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는 이야기, 세상 이야기, 영화 이야기가 그것 입니다.

사는 이야기는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과 느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끔은 슬프기도 하고 때로는 우습기도 합니다. 비단 나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세상 이야기는 내가 본 사회라는 추상적인 집단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끔은 짜증나기도 하고 때로는 독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비단 나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영화 이야기는 내가 본 영화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늘 인간 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지혜를 얻곤 합니다. 영화는 내가 쉴수 있는 가장 작은 시간이자, 가장 큰 공간 이기도 합니다. 그저 비평과 평론을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느낀점을 적는 공간 입니다.
그저 이렇게 아무런 생각 없이 하나둘씩 글이 채워져 가면서, 시간과 인생에 대한 깊이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막연한 기대를 해 봅니다.


2008년 7월에
by G_Gats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