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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3

시대유감, 길을 걷다. 보도블록 위에는 술에 취한 취객이 갈짓자로 길을 걷습니다. 헐벗게 입은 아리따운 처자들의 구두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빨간색 스포츠카를 탄 젊은이들이 굉음소리를 내며 거리를 질주하고, 뒤를 이어 오토바이들의 폭주 소리를 내며 뒤쫓습니다. 쓰레기 더미 위에서 폐지를 골라내던 할머니는, 빈병 몇개를 손에 쥐고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습니다. 노상으로 나온 테이블 위에선 지글지글 고기굽는 소리와 함께 고성과 웃음이 오고갑니다. 시대유감 #1 나라의 보물인 남대문이 무너졌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경제위기가 닥쳤고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방송은 하나둘씩 정치권력에게 짓밟히기 시작했고, 시위를 하던 사람과 경찰이 어이없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009. 7. 27.
권력의 오만함, Show를 하라. 마침내 미디어법이 통과되었다. 설마설마 했던것이 현실로 나타났다. 2008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이어 2년 연속 대형홈런을 쳤다. 권력의 오만함은 도를 넘었고 남은 것은 극한적 대립과 끝없는 투쟁뿐이다. 권력의 오류. 미디어법 통과과정을 방송을 통해서 지켜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거대 여당의 오만함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국민을 위한다며 거품을 물며 오만한 미소를 던지던 그들은 다음 총선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민주주의 사회가 다수결의 원칙이라고 말하지만, 그 원칙보다 높은 곳에 있는 대의정치의 의미를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들은 원칙을 무시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야당의 모습을 비판한다. 폭력성을 부각시키고, 여당의 변명을 집중적으로 보도 한다. YTN이 접수.. 2009. 7. 24.
삽질테러 1년후..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지 1년이 지났다. 국가의 수장으로써 참으로 어려운 한해였다. 그리고 대통령을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도 참 힘겨운 한 해였다. 아직도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기대와는 달리 큰 실망을 안겨준 한해였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에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7.4.7 공약과 삽질테러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공약이 달성될거라고는 보지 않았을 것이다. 구호만 있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오류투성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팍팍한 살림살이가 조금은 나아질것이라는 막연한 확신은 가지고 있었다.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 2009.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