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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2

비오는날의 재즈.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하루종일 멈추지 않고 내립니다. 오후가 되면서 비가 더 굵어지더니 조용하지만 강하게 계속 내립니다. 오피스텔 창문의 커텐을 모조리 걷어 봅니다. 환하게 밖이 보이면서 비가오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지는것 같네요. 잿빛하늘, 그 아래로 달리는 차들이 보이고, 창문을 타고 내리는 빗물이 전체적인 풍경을 파스텔톤으로 만듭니다. 선명하게 보이지 않지만 뭔가 움직이면서 만들어 내는 느낌. 이런 느낌 참 좋죠. 비가 와서 고생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혼자 창문을 내다보면서 배부른 소리나 하고 있는것 같아서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면서 가끔은 이런 사치를 누려보는 것도 작은 기쁨이 되는것 같네요. 창밖의 풍경에 집중하면서 떨어지는 빗소리에 집중해 봅니다. 법정 .. 2009. 8. 11.
비오는날 helen eriksen 재즈를 잘 모르지만, 몇해전에 무척 갖고 싶었던 음반이 있었습니다. helen eriksen의 standards 음반인데요. 국내에서 판매를 안하길래 포기하고 있었는데, 책을 주문하러 갔더니 그곳에 팔더군요. 너무 기뻐서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혼자 여행을 할때나, 출장을 갈때 꼭 들었던 노래들입니다. 음반속에 'alone' 이라는 곡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 곡은 유투브에 없네요. 비오는날 이런 음악 들으면 기분이 좋죠.^^ helen eriksen - miles davis 2009.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