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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본후.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OST a love idea

by G_Gatsby 2008.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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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감독 : 울리히 에델
주연 : 스티븐 랭, 제니퍼 제이슨 리
미국. 1990년 작


 

인간이 가지는 최악의 좌절감.
그리고 영화 내내 펼쳐지는 음침하고 침울한 분위기.
아마도 Mark knopfler 의 잔잔하고 평화로운 음악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에서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을 것 같다.너무나 침울하고 좌절스러워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 하지만 꼭 봐야 할 영화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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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의 미국의 브룩클린은 노조의 파업과 한국전의 발발에 따른 군인들의 징집이 있었고,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인간의 존엄성과 질서는 무시된채 살기 위한 노동만이 있는 시기였다.
그 암울한 시기를 상징하는 브룩클린, 그곳엔 마약과 동성애 폭력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곳이었다.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노조의 파업으로 인하여 브룩클린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처참한 삶의 현장들이 어둡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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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을 주동한 노조에서 일하던 주인공은 여러 이유로 해고를 당하게 되고, 그가 가지고 있던 性의 정체성 사이에서
동성애에 대한 고뇌에서 갈등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믿었건만, 정작 그에게 주어진것은 돈만이 사랑을 살 수 있으며 가진것이 없으면 얻을 수 없다는 사소한 자본주의 진리로 돌아오게 된다.
과연 그에게 남은 것은 끝없는 좌절 이외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
그에게 희망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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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고 몸을 팔기도 하고, 폭력을 써서 돈을 갈취하기도 하는 여 주인공.
그녀는 그 암울한 시대의 폭력과 좌절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간다.
돈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그녀는,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해 주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한국전에 참전하기 위하여 군대에 가게 되는 풋내기 군인에게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는 그녀.
정작 그녀에게는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보다, 몇달러의 돈이 더 중요한데 말이다.
그녀 역시 가치관의 혼란을 겪게 되고, 그 끝없는 좌절속에 몸을 내던지게 된다.
진정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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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우울하고 어두운 화면속에서도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게 되고, 그들은 보이지 않는 미래의 희망에 대해서
사소로운 웃음을 짓는다.
노조의 파업이 끝나고, 그 우울했던 화면이 밝은 아침으로 돌아온다.
공장의 문이 열리고, 뿌연 연기를 내뿝는 공장안으로 사람들은 웃으며 들어간다.
정작 절망했던 어제의 일은 모두 잊기라도 한듯이,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 하면서 .....

우리가 처해진 현실을 이 영화를 통해서 본다면 정말 우울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소비하는 이 사회는 어쩌면 뿌연 연기를 내뿜는 공장에서 찍어 내는 일률적인 삶이 아닌가 싶다.개개인의 삶의 희로애락 보다, 사회가 만들어낸 시스템과 거기서 오는 부조리와 갈등 그리고 강요하길 바라는 삶.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이토록 절망스럽게 보여질수 있는 영화가 또 있을까.
과연 이 영화가 이야기 하는것처럼 마지막 탈출구는 정작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