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비에 젖은 담배를 물고 카페 안으로 들어간다.
남자에게 들리는 것은 오직 피아노 소리뿐.
남자가 발견한 것은 구석에 있는 피아노.
피아노 앞에 앉은 남자는 신이 나기 시작한다.
오래전 데이빗 헬프갓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샤인(Shine).
주책 스럽게도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매번 눈물을 흘린다.
시간에 힘들어 할때마다,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이 영화를 보곤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랑하게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지금도 음악을 들을때마다 영화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세상을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자신의 삶에 충실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부끄러운 열정과 순수한 사랑에 빠져들곤 했다.
불가능한것을 인정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는
이렇게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인간의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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