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70 짠돌이와 6만원 2천원 함께 일하는 직원중에 짠돌이가 한명 있다. 구두쇠와 짠돌이는 가급적 멀리 하라던 인생선배의 조언이 있었지만, 이 짠돌이는 지방 출장까지 나를 따라다닌다. 가끔 주변사람들에게 눈총은 받지만 맡은 업무만큼은 정말 꼼꼼하게 잘 해낸다. 회식이 있으면 늘 1차에서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 개별적으로 이차나 삼차까지 술을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1차 회식비용은 공식비용이 되지만 이후에 이어지는 것은 개인 지갑에서 각출을 한다. 이 짠돌이는 결단코 지갑을 연적이 한번도 없다. 술을 과하게 마신 날이면 택시비가 없다며 가장 만만한 내 지갑을 털어 간적도 제법 있다. 몇 년을 같이 지냈지만 짠돌이의 지갑색깔이 무슨 색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함께 지방출장을 오게 되면 아무래도 근무 시간이 좀 널널하다. .. 2008. 7. 16. 별을 보며 웃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08. 7. 16. 가리워진 길 II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08. 7. 15. 친구, 가리워진길을 보다. 얼마전 내 친구의 글을 올린적이 있다. 우리는 늘 빛을 쫓아 가면서 등뒤에 그려있는 그림자의 존재를 잊고 산다. 그리고 그 그림자 속에 감추어진 아픈 현실을 애써 외면한다. 글을 올리고 다시 그 친구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할까 한다. [관련글] 30대, 감추어진 친구의 그림자 타박 타박 걸어가는 인생 길. 뒤를 돌아보면 아득히 걸어온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좁고 험한 길을 힘들게 걸어와 모퉁이 작은 바위에 앉아 잠시 숨을 골라 본다. 가끔은 안개만 자욱하여 끝은 보이지도 않는 가리워진 길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핸드폰도 없이 살아가는 친구에게 내가 먼저 연락할 방법은 없었다. 그러던 중 거의 한달여 만에 전화가 걸려 왔다. 내가 약속했던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반가운 목소리로 녀석을 .. 2008. 7. 14.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68 다음